[헤럴드경제=박영서·한희라 기자]중국이 미국ㆍ유로존 및 일본의 잇따른 추가 부양에 대해 “적절한 환율 변동폭 확대로 대응하겠다”고 시사했다. 또 내년에도 적극적 재정정책을 추진하고 선별적 감세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1일 자 논평에서 주요 선진국의 잇따른 추가 완화를 상기시키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위안화 환율 변동폭을 적절하게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시기와 그 폭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논평은 중국 공산당 웹사이트에도 실려 베이징 당국의 방침임을 더욱 분명히 밝혔다고 블룸버그는 강조했다.
중앙은행인 리둥룽(離東榮) 런민(人民)은행 부행장도 20일 제 13회 중국금융발전포럼에서 “금리 자유화를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환율 시스템 개혁을 통해 위안화 변동의 탄력을 높일 예정이다”고 밝혔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마크 윌리엄스 아시아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위안화 환율 변동폭을 확대한다는 것은 중국의 오랜 기조”라면서 “화끈한 변화가 이뤄질지는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위안화 가치가 ‘공정한 수준’에 접근했다고 중국 당국이 현재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따라서 “(환율 변동폭을) 확대하는 위험 부담이 이전보다는 덜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윌리엄스는 “중국이 환율 변동폭 확대 기조를 유지하는 것은 분명하다”면서 그러나 “이것이 핫머니 유입을 촉진할 위험이 존재하다는 점도 고려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셰쉬런(謝旭人) 재정부장은 20일 베이징에서 열린 재정업무회의에서 내년에도 적극적 재정을 추진해 내수를 확대하고 중소기업 지원 등을 위해 선별적 감세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입분배 개혁의 일환으로 재정개혁을 추진하는 것이 재정부의 우선과제”라면서 “이를 위해 내년에 독점업종의 급여를 조정하는 등 고소득자에 대한 소득을 조정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박영서·한희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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