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도운(인천) 기자]15조원 규모의 인천 검단신도시 사업 중 절반이 무산됐다.

인천시는 검단신도시 2지구 개발사업 포기를 공식 선언하고 사업 취소를 국토해양부에 건의하겠다고 17일 밝혔다.

검단신도시 2지구는 인천시 서구 대곡동 일원 694만㎡ 부지에 약 4조4000억원을 들여 주택 2만1200호 인구 5만3000여명이 거주하는 신도시 택지 조성사업이다.

사업은 인천도시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동 사업시행자로 추진중이다.

공동 사업자들은 지난 2012년 6월 LH와 인천도시공사의 재정여건과 수도권 주택공급 및 주택수요 등을 고려해 오는 2016년 이후 보상을 추진하는 것으로 사업지구 내 주민들과 협의를 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2014년 보상이 어려울 경우 조속한 지구지정 해제를 요구했다.

이에 따라 시는 검단신도시 2지구에 대한 지구지정 취소를 공식화 하고 국토해양부에 건의하기로 결정하게 된 것이다.

이에 앞서, LH와 인천도시공사는 주민들의 지구지정 취소 요구가 검단2지구 전체 토지주들의 의사인지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7월과 8월 사이에 토지주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결과 응답자의 약 72%가 지구 지정 취소를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검단2지구가 취소되면 해당지역은 관련법에 따라 토지이용계획 및 도시계획시설 등이 지구 지정 이전 상태로 환원돼 주민들의 재산권행사에 대한 불만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검단신도시는 15조4000억원를 들여 1지구 11.2㎢와 2지구 6.94㎢ 등 총 18.1㎢를 개발하는 초대형 사업이다.

부동산 경기가 과열됐던 지난 2003년부터 구상된 이 사업은 지난 2007년 1지구가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선정됐고, 지난 2010년에는 2지구가 예정지구로 확정됐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검단 1지구는 우리 공사의 사활이 걸린 사업이다”며 “대규모 개발사업들을 어떻게든 살려내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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