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굴의 벤처 사업가…㈜ 더오디 이원배 사장
핫탑 보온받침대 특허 받아 차세대 수출중기 선정 경사
이원배<위> 더오디(www.theod.co.kr) 사장은 사업을 한 번 실패한 적이 있는 벤처사업가다. 2005년 부품 제조회사를 경영하다 대기업에 부품 납품이 좌절되면서 1년간 개발했던 부품을 공장에 쌓아둔 채 사업을 접어야 했다.
그는 그때부터 신용불량자와 실패한 사업가라는 주홍글씨를 달고 다니며 온갖 어려움을 겪었으며, 그로부터 벗어나고자 끊임없이 발버둥쳤다. 그러나 재기의 새싹은 쉽게 피어오르지 않았다.
그런데 요즘 이 사장의 얼굴엔 화색이 만면하다. 그는 신용불량자와 실패사업가 시절 ‘사업의 실패가 인생의 실패는 아니다’는 것을 꼭 보여주겠다며 기술개발에 주력했다. 그 결과 기술개발한 제품이 특허를 받았고, 4년 만에 자기 브랜드로 생산하며 온라인 쇼핑몰과 행복한세상백화점ㆍ롯데마트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그 제품이 ‘핫탑보온받침대’<아래>다. 이 제품은 머그컵의 음료나 그릇의 음식을 60도 내외의 일정한 온도로 유지시켜주는 보온기기다. 핫탑이 특허를 받아 기술을 인정받고 소비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보이자 정부에서도 실패한 중소기업인의 재기를 돕는 자금인 재창업자금을 이 사장에게 지원해 대량생산을 가능케 했다.
더오디는 핫탑 덕분에 올해 벤처기업이 됐고, 서울시의 차세대 수출중소기업으로 지정되는 겹경사를 치렀다. 지난 11월 중순엔 처음으로 핫탑보온받침대를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지원으로 대형 유통회사인 아마존과 에데카에 수출하는 행운도 얻었다.
요즘 더오디는 날씨가 추워질수록 주문이 쏟아져 쉴 새 없이 제품을 생산 중이다. 그러나 이 사장은 더 나은 제품을 생산키 위해 기술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지난날의 사업 실패가 ‘대기업 위주의 불공정한 사업환경과 사업에 대한 이해부족’이었다는 생각 때문이다.
이 사장은 “판매에 대한 검증 없는 생산과 기술개발은 공허한 메아리와 같다”며 “앞으로는 ‘팔릴 수 있는 제품인가’를 늘 염두에 두고 기술개발과 사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이권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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