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 생후 6개월 된 아이의 수술비 때문에 편의점에서 강도행각을 벌인 20대 가장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서장 이연태)는 지난 13일 오전 5시30분께 부천의 한 편의점에서 혼자 있던 여성 업주를 흉기로 위협하고 현금 55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특수강도)로 A(29)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0일 밝혔다.
전과 3범인 A 씨는 “다니던 직장에서 1개월 전 실직한 후 생계가 막막했다”며 “태어날 때부터 뇌수종에 걸린 6개월 된 아기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 조사 결과 건설 현장의 타일 숙련공으로 일하던 A 씨는 1달 전부터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A 씨의 아내 역시 아이를 돌보느라 직장을 그만 뒀으며 살림이 어려워져 그동안 처형 집에서 세 식구가 얹혀 살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2년 전에도 전북의 한 편의점에서 강도를 저질러 구속됐다 2개월만인 2010년 11월 집행유예로 출소했다. 또 병역기피로 한 차례 구속된 바 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경찰력을 집중해 범행 5일만에 A 씨를 붙잡아 여죄를 캐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편의점 강도는 특성상 연쇄 범죄 우려가 높으나 신속히 검거해 추가 범행을 막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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