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때 어머니께서 각종 웅변대회와 음악콩쿠르에 전부 출전시켰어요. 음악을 따로 배우진 않았지만 성악 선생님과 노래 연습을 하면서 성량이 많이 발달한 것 같아요. 평소 김광석, 이문세의 노래를 즐겨 들었고, 이런 노래를 따라 부르면서 지금의 목소리가 형성된 것 같습니다.”
올해 Mnet ‘슈퍼스타K4’ 우승자인 로이킴(19)은 17일 서울 상암동 CJ E&M센터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노래 공부를 언제, 어떻게 했는지에 대해 묻자 이렇게 답했다.
로이킴은 반듯한 외모에다 아버지가 유명 막걸리 제조회사 회장이며, 미국 조지타운대 경영학과 합격까지 더해져 이른바 ‘엄친아’로 주목을 받아 왔다. 하지만 생방송 이후부터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는 노래 실력이 서서히 드러나면서 ‘엄친아’ 이미지에 묻혀 있던 노래 실력이 평가를 받기 시작했다.
‘슈퍼스타K4’ 출연을 위해 조지타운대를 휴학한 로이킴은 학업계획에 대해서는 음악과 학업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9월까지 1년 휴학한 상태인데, 다시 미룰 수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대학을 다니면서 대인관계에서 많은 걸 배우는 것 같아 언젠가는 꼭 대학에 가고 싶은데, 언제 갈지는 아직 모르겠네요.”
그는 첫 앨범은 자신의 음악적 색깔을 돋보이게 하는 곡으로 만들고 싶다고 했다.
또 CJ E&M의 인큐베이팅 시스템이 끝날 내년 1월31일 이후 결정될 기획사에 대해서는 “제 목소리를 존중해주고 제가 하고 싶어하는 음악적 색깔을 존중해준다면 어디든 좋죠. 제가 부르고 싶은 음악을 관객들 앞에서 부르며 관객과 소통하는 것이 뮤지션으로서 가장 행복할 것 같네요”라고 말했다.
이미 수차례 우승 상금 기부 의사를 밝힌 로이킴은 “아버지가 과하게 베푸시는 걸 좋아하는 분이라 기부를 하게 됐고, 기부하면 다른 분들에게 에너지를 생기게 하는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날 로이킴과 정준영(23)은 서로의 장점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로이킴은 “‘먼지가 되어’는 준영이 형과 같이 하지 않았다면 그런 노래가 나오지 않았을 겁니다. 뒷부분의 편곡을 록을 바꿔서 시너지가 났죠. 준영이 형의 장점은 샤우팅이죠”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준영은 “로이킴의 장점은 목소리이죠. 저는 목소리의 굴곡이 심한데, 로이킴은 어딜 가든, 말할 때나 노래할 때나 목소리가 똑같아요. 특히 연습보다 실전에 강한 것도 로이킴의 장점이죠”라고 말했다.
한편, 18일에는 ‘슈퍼스타K4’ 톱12의 목소리가 담긴 ‘잇츠 톱12(It’s TOP12)’가 음원 및 앨범으로 출시된다. 이전까지 발매되지 않았던 로이킴과 정준영의 조화를 만나볼 수 있는 ’크립(Creep)‘, 딕펑스와 홍대광의 ’아스피린‘, 그리고 연규성과 홍대광의 ’말리꽃‘ 등 콜라보레이션 곡들과 함께 톱12가 함께한 합창곡 ’싱 어 송(Sing a Song)’이 수록돼있다. 또 이달 20일부터는 서울 등 6개 도시에서 ‘슈퍼스타K4 TOP12 콘서트’가 열린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corp.com
[사진제공=CJ E&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