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의 통일정책특별보좌역(통일정책특보)을 맡고 있는 임수경 의원의 과거 방북 동영상이 온라인과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15일부터 트위터 등 SNS에는 ‘임수경의 실체’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게재,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6분 40초 분량의 이 동영상은 1989년 한국외국어대학교에 재학 중이던 임 의원이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대표로 평양 세계청년학생축전(평양 축전)으로 방북, 당시의 활동 모습을 담고 있다.

영상에서는 같은해 6월 30일 평양에 도착한 임 의원의 기자회견 당시 발언들과 함께 지난 2월 15일 tvN 끝장토론에 출연해 ‘왕재산 사건’에 대한 생각을 밝히는 모습이 편집돼 담겨있었다. 먼저 임 의원은 평양 도착 기자회견에서 “남한에서는 통일은 곧 좌경이고 용공이다. 지금 미국과 노태우 일당은 통일이란 말만 들어도 이상하게 미친 듯이 발광을 한다”는 과격한 표현으로 당시 서울의 상황을 전했다.

영상에 따르면 평양에서의 임 의원은 평양 축전 개막식에 전대협 대표로 참석했고, 김일성의 생가인 만경대를 방문하는가 하면 금수산 의사당에서 열린 각국 대표 초청만찬에서는 김일성과 포옹한 뒤 잔을 들고 건배를 하기도 한다.

평양에 머무른 동안 임 의원은 조선학생위원장 공동선언문 발표에서 “남과 북의 우리 청년학생들은 ‘조국은 하나다’라는 외침으로 이 선언을 시작한다”면서“우리는 자주 평화 민족대단결의 원칙에 따라 조국을 통일하기 위해 끝까지 투쟁한다. 우리 모두 서로 어깨 걸고 조국의 자주적 평화통일이 성취되는 그날까지 힘차게 진군하자. 백두에서 한라까지 조선은 하나다”고 강조했다.

방북기간 중의 각종 연설에는 “민족의 통일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은 미국”이라고 주장하는가 하면 대성산혁명열사릉 참배를 한 뒤 방명록을 통해“조국의 독립을 위해 피 흘리며 장렬히 산화돼가신 향일 열사들의 넋을 따라 아직도 외세에 억압받고 있는 조국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위해 힘차게 투쟁하겠습니다”라고 남기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올초 방영된 tvN 끝장토론에 출연한 임 의원은 “왕재산 사건도 기획사건이다. 한상대 검찰총장이 종북 좌익세력과의 전쟁 이후 터진 사건”이라고 지적하며 “왕재산 사건의 관련자들이 종북이라는 것을 개인적으로 반대하는 의견이다. 왜냐하면 제 지인들이기 때문에..저는 종북이라는 단어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왕재산 사건’은 북한 225국의 지령을 받아 활동한 간첩단 ‘왕재산’이 1993년 “남조선 혁명을 위한 지역 지도부를 구성하라”는 김일성의 지시를 받고, 남한에 지하당을 조직한 사건이다. 지난해 11월 25일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진한)와 국가정보원은 왕재산 총책 김모 씨(48)와 임채정 전 국회의장의 정무비서관을 지낸 왕재산 서울 지역책 이모(48)씨 등 5명을 구속 기소하고, 인천 지역 조직원 김모 씨(40·여)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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