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쉬 킹 마스카라·페리페라… 독특한 감성터치 최고 히트상품

올리브영·GS왓슨스 PB도 인기 자사매장 단독판매 트렌드 주도

국내에 널리 알려지지 않은 화장품 브랜드들이 소비자들에게 이름을 알리는 대표적인 유통 채널이 드럭스토어다. 드럭스토어는 화장품, 생활용품, 식음료 등 생활편의와 관련된 용품들을 취급하는 곳. 어느덧 독특한 아이디어와 기능으로 승부하는 화장품들의 경연장이 됐다.

올해 드럭스토어에 데뷔한 화장품 중에는 어떤 제품들이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을까.

국내 드럭스토어들이 올해 처음 소개한 제품 중 히트상품을 살펴본 결과 ▷독특한 기능에 재미있는 감성까지 담은 제품 ▷외국의 유명 코스메슈티컬(코스메틱+메디컬) 화장품 ▷자체 브랜드(PB) 상품 같은 독점상품 등이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드럭스토어 화장품의 인기 코드는 무엇보다 ‘기능+감성’이었다. 특히 색조화장품에서 이 같은 법칙이 두드러졌다. CJ올리브영에서 올해 첫선을 보인 제품 중 ‘마죠리카 마죠르카’의 ‘래쉬 킹(Lash King) 마스카라’가 올 하반기 출시하자마자 급성장하며 단숨에 히트상품에 올랐다. ‘래쉬 킹 마스카라’는 독특한 브러시가 속눈썹을 더욱 선명하고 길고 풍성하게 연출해주는 제품이다. 여기에 ‘마죠리카 마죠르카’라는 주문을 외우면 예뻐진다는 독특한 콘셉트의 브랜드 스토리가 더해져 젊은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GS왓슨스에서는 ‘페리페라 페리스틴트’와 ‘캐시캣 에스다이어리 매직틴트 글로우’ 등이 인기 상품이 됐다. ‘페리페라 페리스틴트’는 오랫동안 입술을 촉촉하게 가꿔주면서 색상도 오래 유지돼 실용적이다.

올해는 특히 의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코스메슈티컬 브랜드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CJ올리브영에서는 112년 전통의 독일 브랜드 ‘유세린’의 대표 상품인 ‘하이알루론 필러 아이크림’이 베스트셀러가 됐다. 이 제품은 피부과 의사들이 주름 개선 시술에 사용하는 히알루론산 성분을 담아 주름 개선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아이크림이다.

GS왓슨스에서는 ‘피지오겔’이 히트상품으로 뽑혔다. ‘피지오겔’은 피부 장벽을 개선해 피부 보습력을 개선시켜준다는 개념의 제품으로, 글로벌 제약기업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만든 것이다.

드럭스토어에서는 유독 자사 매장에서만 판매하는 독점 상품이 인기를 끌었다는 것도 주목할 만한 트렌드다.

올리브영에서는 ‘로리아 핸드크림’과 ‘미스티안 미스트’ 등 다수의 단독 상품들이 히트상품 상위에 올랐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이 제품들에 대해 “일부는 외국에서 병행수입해 판매하는 경로가 있을 수 있지만, 국내 법인을 통해 수입되는 제품들은 올리브영에서 단독으로 취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GS왓슨스는 아예 PB제품인 ‘수퍼 프루트 바디라인’이 히트상품으로 뽑혔다.

카페베네가 만든 드럭스토어인 디셈버투애니포에서는 ‘겔라비트 무어 비타민 크림’ ‘이집션 매직크림’ 등 독점 상품이 스킨케어 부문 인기 순위 1~2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히트상품 3위에 오른 ‘오르비스 파우더 워시’는 오프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는 경로가 디셈버투애니포 등으로 제한돼 있다.

도현정 기자/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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