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설경구가 작품 촬영 중 겪은 고충을 털어놨다.
설경구는 12월 7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타워’(감독 김지훈) 쇼케이스에 참석해 "불과의 사투도 힘들었지만 촬영 당시 5월이었기 때문에 옷과의 사투도 엄청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방관으로 나오기 때문에 무거운 안전모를 써야했다. 또 옷이 정말 두껍고, 장화는 특수장화라서 굉장히 무겁다"면서 "그걸 입고 한 여름에 촬영했다. 특히 호스를 필사적으로 붙잡는 장면이 있었다. 수압 때문에 호스를 놓치면 정말 죽을 상황이었다. 매우 위험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덧붙여 그는 "또 양수리 세트장 공터에서 한 여름에 불을 제대로 지펴서 찍었던 기억이 난다"며 "감독님이 컷트하면 잠깐 쉬는데 다시 촬영하자는 말이 정말 싫었다. 예진 씨가 촬영이 없을 때 놀러온 적이 있는데 우리의 멍 떄리는 표정을 보고 놀랄 정도였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이날 "실제 상황으로 소방관 체험을 해보기도 했다. 불 진압을 하는 곳에 찾아갔는데, 정말 한 발짝도 못 움직이겠더라. 소방관 분들은 정말 대단하시다"고 말했다.
또 설경구는 가장 힘들었던 작품이 ’타워’냐는 질문에 "아니다. 두번째다"라며 "첫 번째는 ’역도산’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타워’는 108층 초고층 빌딩에서 벌어진 대형 화재에 맞서 살아남기 위한 사람들의 목숨을 건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25일 개봉한다.
양지원 이슈팀기자 / jwon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