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네티즌에 ‘좋은댓글’ 운동전개 中 걸그룹 ‘필링걸즈’ 홍보대사로

인터넷 악성 댓글을 추방하자는 선(善)플운동이 걸그룹을 통해 중국으로 진출한다. 지난 7일 서울 서초동 ‘선플달기운동본부’ 사무실에서 중국 걸그룹 ‘필링걸즈(Feeling girls)’가 선플 홍보대사에 임명됐다. 샤오샤오(小小ㆍ19) 등 여성 4명으로 구성된 필링걸즈는 향후 중국에서 선플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뮤직비디오에 ‘좋은 댓글을 남기자’는 선플 영상을 넣고, 베이징TV 공연과 라디오 등 인터뷰 때마다 선플운동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필링걸즈의 소속사 조이미디어 대표 쩡웨이(33)는 “곡 녹음 및 뮤직비디오 제작을 위해 한국에 왔다가 지난달 29일 지인을 통해 선플운동을 접하게 됐다”면서 “선플운동의 좋은 취지를 알게 된 뒤 적극적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쩡 대표는 이어 중국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웨이보’에도 선플 채널(www.weibo.com/sunfullchina 2012)을 개설했다. 그는 “매일 필링걸즈의 선플 활동을 올리고, 중화권 배우 성룡(재키 찬) 등 유명한 사람들을 초대해 중국에서 선플운동을 확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중국에서는 악플이 점차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9월 말에는 악플에 시달리던 것으로 알려진 중국의 여가수 쉬양리가 자살한 사건도 발생했다.

쩡 대표는 “중국에서 아이돌 등에 대한 악플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피해 당사자가 악플로 인해 우울증에 걸리거나 자살할 수 있다는 것을 중국 네티즌들은 아직 잘 인식하지 못하고 있어 선플운동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민병철 선플달기운동본부 이사장도 “한국의 선플운동을 배우려는 나라가 많아질 것이다. 선플운동이 인터넷의 폐해를 치유한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상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