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ap (저렴한) Healing (힐링) Enfant(유아용품) Abnormal climate(이상기후) Past(복고풍)
온라인몰 옥션이 히트상품을 통해 분석한 바에 따르면 올해는 저렴하면서도 실용적인 칩시크(cheap-chic) 상품이 소비 트렌드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렴한 상품(cheap), 힐링(healing) 상품 등이 인기를 끄는 가운데, 유아용품(enfant)은 불황에도 아랑곳않는 저력을 보였다. 이상기후(abnormal climate)로 인한 관련 상품 수요가 크게 는 가운데 향수를 자극하는 복고풍(past) 상품이 인기를 끌어 불황을 실감케 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기존 상품을 대체할 수 있는 ‘저렴한(cheap)’ 상품들이 인기를 끌었다는 것. 옥션에서 90만개가 팔려 히트상품 1위에 오른 ‘한줌견과’는 ㎏단위의 기존 포장에서 벗어나 1회분의 낱개 포장으로 값을 낮춘 상품이었다. 일명 ‘못난이 농산물’도 15만개나 팔리며 히트상품 4위에 올랐다.
‘힐링’ 상품이 인기를 끈 것도 불황기의 대표적인 소비 트렌드다. 힐링의 대표적인 아이템인 캠핑용품은 5만개나 팔리며 히트상품 10위에 올랐다. 힐링 여행 열풍이 불며 제주 여행상품도 4만2000개가 팔려 히트상품 11위를 차지했다. 집에서 간편하게 마음을 다스리도록 도와주는 향초도 11만개가 팔리며 히트상품 5위에 올랐다.
‘유아용품’ 수요는 불황을 몰랐다. 뽀로로, 로보카폴리, 타요 등 캐릭터 완구는 50만개나 팔리며 히트상품 3위에 올랐다. 명품 유모차 열풍에 다양한 외산 유모차가 꾸준히 사랑받기도 했다.
‘이상기후’로 인한 관련 상품 수요는 깜짝 특수를 불러오기도 했다. 초여름부터 녹조현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식수 오염 우려가 번지며 생수가(80만개) 히트상품 2위에 오르는 기현상까지 빚었다.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해 쿨매트(3만1000개, 히트상품 15위)와 에어컨(2만1000대, 16위)이 줄줄이 히트상품에 오르기도 했다.
불황에는 ‘복고풍 상품’이 인기를 끈다는 속설도 통했다. ‘건축학개론’ ‘응답하라 1997’ 등 문화콘텐츠의 인기와 더불어 CD플레이어, 통기타 등 추억의 아이템들이 부활하기도 했다. 몸빼바지는 시원하고 구김이 가지 않는데다 복고적인 스타일로 입을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1만개가 팔렸다.
도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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