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베트남이 중국에 “영유권 분쟁을 경제 문제와 연계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3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베트남의 팜 쿠엉 빈 외무차관은 지난달 28일 회견에서 “중ㆍ일 영유권 분쟁의 여파로 일본의 대중 수출이 지난달 12% 감소한 것을 주목한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영유권 분쟁은 국제법에 따라 해결돼야 한다는 베트남의 견해를 거듭 밝혔다. 또 베트남이 중국과 영유권 마찰을 빚어온 해역에서 석유와 천연가스를 공동 개발할 의향이 있다는 점도 상기시켰다.
하지만 중국 최대 연안 에너지 개발사인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가 독자적으로 개발하는 것은 “수용할 수 없다”고 거듭 경고했다.
그는 또 영유권 분쟁지역을 자국 영토로 표시한 중국의 새 여권에 대해 이를 소지하고 베트남에 들어오는 중국인에 ‘별지 비자’를 발급하고 있다면서 이는 장기적 해결책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오는 12일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10개 회원국은 중국과의 영유권 마찰에 공동 대응하는 방안을 협의한다.
hanira@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