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올 한해가 마무리돼가는 시점인데도 대외 불확실성에 실적 변동성이 커지면서 이익추정치의 수정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증권사들의 종목별 목표주가 고쳐쓰기도 여전히 잦다. 당장 4분기 실적과 내년 전망이 궁금한 투자자로선 유의할 만한 사항이다.

3일 헤럴드경제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최근 석달간 상장사 230곳의 목표주가 상하향 폭과 횟수를 집계한 결과, LG디스플레이의 목표주가가 15번이나 상향 수정되면서 목표가 상향이 가장 빈번했다.

LG디스플레이의 적정주가 컨센서스도 3만870원에서 4만1060원으로 33.01%나 올라갔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현재 애플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패드 미니용 LCD 패널 가운데 각각 50%, 72%, 78%를 공급하고 있으며, 아마존 등 신규 태블릿 PC업체들에게 LCD 패널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2013년 이자 세금 감가상각비 차감 전 이익(EBITA) 추정치는 6조2000억원으로 삼성전자를 제외한 IT 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이며, LG그룹 계열사 가운데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연일 주가 오름세를 보이는 강원랜드 목표가 역시 지난 석달간 11차례나 수정됐다. 증권사들은 강원랜드의 적정주가 컨센서스를 15.03% 끌어올렸고 실제 주가도 이 기간 2만2000원대에서 3만원대로 33%나 상승했다.

GS홈쇼핑도 목표가 수정이 11차례 이뤄지는 동안 실제 주가가 10만원대에서 14만원대로 36.7%나 올랐고, GKL(10회) 역시 13.27% 주가 상승을 보였다.

연말 성수기를 맞은 삼성전자(4회), LG전자(5회), SK하이닉스(6회) 등 IT 관련주의 목표가 상향도 이뤄졌다.

반대로 목표가가 계속 낮춰지는 종목도 있다.

원화 절상에 연비과장 리스크등으로 실적 우려가 확대된 기아차는 최근 석달간 목표가가 19차례나 하향 수정되면서, 10만원대로 책정됐던 적정주가가 8만원대로 떨어졌다.

3분기 어닝쇼크를 받아든 엔씨소프트 역시 목표가 하향이 16차례나 이뤄졌고, GS건설(16회), 대림산업(14회), 삼성물산(12회) 등 부동산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건설주 목표가가 줄줄이 낮춰졌다.

해외 수주에 민감한 삼성엔지니어링 역시 11차례나 하향 수정되며 목표주가가 21.49%나 낮아졌다.

목표가 하향이 가장 잦았던 기아차는 이 기간 7만6000원대였던 주가가 한때 6만원 아래로 하락했고, 엔씨소프트는 25만원대에서 16만원대까지 급락했다.

정수헌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실적 예상치를 보면 올해 4분기와 연간 예상 실적 모두 둔화하고 있다”면서 “다만 밸류에이션이 저점인만큼 4분기 실적 추정치 상향이 이뤄지는 종목들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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