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유럽 재정위기의 다음 차례는 프랑스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15일 발매된 최신호에서 표지기사로 프랑스 경제를 분석하면서 “유럽 한가운데 있는 시한폭탄”이라고 표현했다.

이 기사에서는 “프랑스 위기가 이르면 내년에 두드러질 수 있다”고 경고가 제기됐다. 이코노미스트는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과 마르크 애로 총리가 모두 핵심개혁을 주저해왔다”면서 “프랑스가 유로존 위기의 심각성을 깨닫기 시작했으나 너무 늦었고 그 심도도 충분치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프랑스 경제 상황과 문제점을 조목조목 짚으면서 “국제통화기금(IMF)도 프랑스가 이탈리아나 스페인보다 쳐질 수 있음을 경고했다”고 지적했다.

프랑스 정부는 이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피에르 모스코비치 프랑스 재무장관은 16일 파이낸셜 타임스(FT)에 “프랑스가 유럽의 환자가 아니다”라면서 “세계 5위 경제국으로 여전히 저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프랑스는 이탈리아나 스페인처럼 취약하지 않기 때문에 프랑스식 개혁을 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프랑스 경제의 경쟁력을 회복할 필요는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발언은 집권한 지 6개월 된 올랑드 정부가 이탈리아과 스페인 등과 같은 강도의 개혁을 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유럽연합(EU)과 IMF에서 나온 것을 의식한 것이라고 FT는 분석했다.

권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