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민주통합당 문재인 캠프가 무소속 안철수 캠프를 향해 대대적인 반격에 나섰다. 문재인 후보 역시 격앙된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야권 단일화 협상 중단사태와 관련해 안철수 대선후보 측을 달래왔던 문재인 후보 측이 16일 역습에 나섰다.

문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공동선대위원장단 및 본부장 회의에서 안 후보가 기자회견에서 ‘낡은 사고와 행태’란 표현을 쓴 것을 두고 격앙된 반응이 터지면서 분위기는 급전환됐다.

14,15일 이틀간 네 차례나 사과하며 안 후보 측을 달랬던 문 후보도 이날 오후 오마이TV 인터뷰에서 조목조목 반박하며 작심발언을 이어갔다.

문 후보는 “협의하는 과정에서 문제제기를 하고 그래도 시정되지 않으면 ‘이 문제가 해결돼야 다시 논의하겠다’고 해야 납득이 된다”며 “그런데 협의하는 과정에서 판이 깨질 만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한달 전이라면 시시비비 따지고 논의하고 극복하고 좋은데 지금은 채 일주일이 안남았다. 이 시기를 감안해달라는 것”이라며 “다음 주말이면 단일화를 끝내야 하는데 그럼 언제 다시 마주 앉겠다는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도현 공동선대위원장은 “안 후보 측이 ‘누구를 빼라’는 식으로 몽니를 부리는데 안 후보는 무엇을 내려놓을 준비를 하고 있는가”라면서 “단일화 협상 중단의 빌미로 민주당 내부 쇄신 문제를 이용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오히려 안 후보 측을 ‘구태정치’로 몰아세웠다.

우상호 공보단장은 공동선대위원장단 회의 후 브리핑에서 “단일화의 상대 파트너를 구정치세력으로 규정한 것은 지지자 통합에 도움이 안 된다는 점에서 어려울 때일수록 존중하고 함께 가려는 정신을 공유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최후 결정권을 지닌 후보끼리 만나 풀 것은 풀고 진행할 것은 진행해야 한다”며 후보간의 조속한 회동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구태세력으로 규정하는 것은 모욕적”이라고 했다. 공동선대위원장단은 이날 총사퇴 입장을 전달했으나 문 후보는 이를 만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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