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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의 그래미 보이콧은 ‘로컬’과 ‘흥행’의 충돌[서병기의 문화와 역사]](https://static.heraldcorp.com/img/1X1.png)
방탄소년단의 그래미 보이콧은 ‘로컬’과 ‘흥행’의 충돌[서병기의 문화와 역사]
미국이 세계 1위 경제 규모가 된 시기는 대략 19세기 후반이다. 하지만 그 후에도 한동안 국제 정치·금융의 중심은 여전히 런던이었고 기축통화도 파운드화였다. 미국이 이를 뒤집고 명실공히 세계 경제 1위국으로 올라선 계기는 제1차와 제2차 세계대전을 통해서다. 미국은 2개의 대형 전쟁을 통해 유럽에서 물자를 빌리는 나라에서 물자를 받아내는 세계 최대 규모의 채권국으로 전환되면서 향후 맞이할 냉전시기의 초강대국 지위를 확보했다. 특히 2차 세계대전 종전 직전인 1944년에는 44개 연합국 대표들이 브레튼우즈 협정을 통해 금 1온스를 35달러로 고정시키며 미국 달러를 세계 유일의 금 태환 기축통화로 지정했다. 경제, 금융적으로도 완벽한 세계 1위가 된 것이다. 물론 고정환율제인 브레튼우즈 체제는 미국이 재정수지 적자로 금 추가 확보 없이 마구 달러 발행을 늘리다가, 1971년 결국 닉슨 쇼크로 달러화의 금태환 정지를 선언하면서 무너졌지만, 그 때 설립된 국제통화기금(IMF)과 국제부흥개
2026-09-08 11:4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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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들 먹을 양식도 없는데 나를 먹여주고 재워줬다”- 일본인 고아 소년 ‘김형진’을 품어 준 한국인의 ‘똘레랑스’ 정서 [장준영의 ‘지피지기’ 일본역사]](https://static.heraldcorp.com/img/1X1.png)
“자기들 먹을 양식도 없는데 나를 먹여주고 재워줬다”- 일본인 고아 소년 ‘김형진’을 품어 준 한국인의 ‘똘레랑스’ 정서 [장준영의 ‘지피지기’ 일본역사]
1945년 8월 15일 일본이 태평양전쟁에서 패망하자 조선 땅에 있던 일본인들은 부산항으로 몰려들어 황망히 일본으로 귀국길에 올랐다. 그런데 이와는 반대로 부산행 화물선을 타고 일본에서 한국으로 들어온 아홉 살 일본인 소년이 있었다. 그는 그해 8월 6일, 미군의 히로시마 원폭 투하 당시에 폭탄이 폭발한 지점에서 불과 460m 떨어진 곳에서도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고아 소년이었다. 이번 회에서는 바로 그 소년인 도모다 쓰네히로가 한국인 ‘김형진’으로서 겪은 한 편의 드라마 같은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한다. 세상에 홀로 남겨진 아홉 살 소년과 그를 외면한 친척들 “쓰네히로, 용케 살아 있었구나” 히로시마시청에서 배급한 주먹밥을 먹고 있는데 낯익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자기 집 2층에 세 들어 살며 군화공장에 다니던 한국인 가네야마 사부로 아저씨였다. 아저씨의 성은 김 씨였는데 이름은 기억나지 않았다. 쓰네히로는 미군의 히로시마 원자폭탄 투하로 가족을 모두 잃고 고아 신세가 되었다. 그는 어
2026-08-28 11:2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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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장기에 그린 독립…진관사 태극기, 국보 자격 있다
2009년 5월 26일. 은평구 진관사 칠성각을 해체하던 인부들은 불단(부처를 모셔 놓은 단) 뒤 벽체 안에서 낡은 보자기 하나를 발견했다. “스님 이게 흙벽에서 나왔어요.” 인부가 건네준 꾸러미를 조심스럽게 푼 총무스님(현 진관사 주지 법해스님)은 태극문양을 보자마자 눈물을 쏟았다. 태극기는 투박하고 거칠었다. 왼쪽 상단 귀퉁이는 불에 타 손상된 모습. 군데군데 얼룩이었다. 자세히 보니 새 천으로 만든 게 아니었다. 일장기 위에 검은 먹물로 태극과 4괘를 덧칠했다. 압제의 표상을 독립 의지로 덮어버리겠다는 선언같았다. 이른바 ‘진관사 태극기’가 세상에 나온 순간이다. 90년 간 벽 속에 갇혀 있던 저항의 상징이 대한민국 국보 지정 심사대에 올랐다. 진관사 태극기는 2010년 등록문화재(현재 국가등록문화유산)로 등록됐다가 2021년 보물이 됐다. 현재 보물로 지정된 태극기는 진관사 태극기와 ‘데니 태극기’, ‘김구 서명문 태극기’ 등 총 3점이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5월 진관사 태극
2026-08-14 11:2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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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영의 ‘지피지기’ 일본역사] 한반도의 운명을 가른 히로시마 원폭 투하](https://static.heraldcorp.com/img/1X1.png)
[장준영의 ‘지피지기’ 일본역사] 한반도의 운명을 가른 히로시마 원폭 투하
피로 물든 어머니의 흰 저고리 “나는 친구들과 놀려고 대문을 여는 순간, 번쩍하는 붉은 섬광과 굉음으로 정신을 잃었다. 의식을 되찾고 눈을 떠보니 어머니 품에 안겨 있었는데 어머니의 흰색 저고리가 붉게 물들어 있었다. 문밖으로 나가려는 아들을 몸을 던져 붙잡아 가슴에 품어 안다가 날아온 파편 조각들이 어머니 등에 박혀서 생긴 핏자국이었다. 내가 조금만 일찍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더라면 나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을지 모른다. 이른 아침에 학생 근로 동원에 나섰던 큰 누나 점자는 원자폭탄에 피폭되어 온몸에 화상을 입고 며칠을 앓아누운 끝에 숨을 거뒀다. 우리 가족은 누나의 죽음에 통곡했다.” 일본 프로야구계의 전설, 재일교포 출신 장훈(일본명 하리모토 이사오) 씨의 증언이다. 그는 “그때 내 나이 다섯 살이었는데 80여 년이 흐른 지금도 어제 일처럼 그 기억이 생생하게 떠오른다”라고 말했다. ‘원폭병 환자와 접촉하면 전염된다’라는 소문이 나돌아 피폭자와의 접촉을 피하거나 심지어 결혼을
2026-08-14 11: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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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장기 위에 먹으로 그린 독립…진관사 태극기, 국보 자격 있다[독립의 상징, 진관사 태극기①]](https://static.heraldcorp.com/img/1X1.png)
일장기 위에 먹으로 그린 독립…진관사 태극기, 국보 자격 있다[독립의 상징, 진관사 태극기①]
[헤럴드경제=조범자·김현경 기자] 2009년 5월 26일. 은평구 진관사 칠성각을 해체하던 인부들은 불단(부처를 모셔 놓은 단) 뒤 벽체 안에서 낡은 보자기 하나를 발견했다. “스님 이게 흙벽에서 나왔어요.” 인부가 건네준 꾸러미를 조심스럽게 푼 총무스님(현 진관사 주지 법해스님)은 태극문양을 보자마자 눈물을 쏟았다. 태극기는 투박하고 거칠었다. 왼쪽 상단 귀퉁이는 불에 타 손상된 모습. 군데군데 얼룩이었다. 자세히 보니 새 천으로 만든 게 아니었다. 일장기 위에 검은 먹물로 태극과 4괘를 덧칠했다. 압제의 표상을 독립 의지로 덮어버리겠다는 선언같았다. 이른바 ‘진관사 태극기’가 세상에 나온 순간이다. 90년 간 벽 속에 갇혀 있던 저항의 상징이 대한민국 국보 지정 심사대에 올랐다. 진관사 태극기는 2010년 등록문화재(현재 국가등록문화유산)로 등록됐다가 2021년 보물이 됐다. 현재 보물로 지정된 태극기는 진관사 태극기와 ‘데니 태극기’, ‘김구 서명문 태극기’ 등 총 3점이다.
2026-08-14 10: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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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영의 ‘지피지기’ 일본역사] ‘미운 놈 떡 하나 더 주었더라면…’ 쓰시마의 배은망덕과 대원군의 완고함](https://static.heraldcorp.com/img/1X1.png)
[장준영의 ‘지피지기’ 일본역사] ‘미운 놈 떡 하나 더 주었더라면…’ 쓰시마의 배은망덕과 대원군의 완고함
서구 열강 그레이트 게임의 각축장이 된 쓰시마 일본에서 존왕양이 세력이 도쿠가와 막부 타도를 기치로 들고 일어나 정국이 극심한 혼란에 빠져 있던 무렵인 1861년 3월 14일, 러시아의 중국해역 함대사령부 소속 군함 포사드니크호가 돌연 일본 쓰시마 아소만에 상륙한 뒤 숙영지와 포대를 설치하고 일대를 무력으로 점거했다. 그리고 쓰시마 도주에게 이 지역을 해군기지로 사용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영구 임차를 요구했다. 쓰시마 도주 소 요시요리는 러시아군의 불법 점령에 불복하여 이들에게 즉시 퇴거할 것을 요청했으나 러시아군은 막무가내로 버텼다. 쓰시마번은 이런 상황을 즉시 막부에 보고하고 대책을 마련해 주도록 요청했으나 막부는 자체적인 힘만으로는 이 사태를 수습할 능력이 없었다. 러시아 군대를 물리칠 만한 무력이 없기 때문이었다. 이때 일본을 위한 구원투수가 등장했다. 막부의 실력자, 안도 노부마사는 은밀하게 세계 최강국 영국의 주일공사 올코크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자 올코크는 영국 극동함
2026-07-24 11: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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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수교 물꼬 튼 김병연 전 대사 별세
중국 민항기 불시착 사건 당시 외무부 아주국장으로 수교 전인 중국 측과 외교협상을 주도한 김병연(사진) 전 노르웨이 대사(전 코리아헤럴드·내외경제신문 회장)가 19일 별세했다. 향년 95세. 전남 순천에서 태어난 고인은 순천고, 서울대 사학과를 졸업한 뒤 1957년 외무부에서 외교관 생활을 시작했다. 1965년 한일조약 체결 당시에는 일본대사관 3등 서기관으로 실무 협상에 참여했다. 아주국장이던 1983년 5월 중국 민항 296편이 강원도 춘천 미군기지에 불시착했을 때 중국 측과의 협상 실무를 총괄했다. 당시 한국 측 수석대표는 공로명(1932∼2026) 장관이었다. 수교 전이었는데도 양국 국호를 명기한 각서를 교환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1992년 한중 수교로 이어진 것으로 평가된다. 같은 해 10월 전두환 당시 대통령의 버마(현 미얀마) 방문 때 공식 수행원에 포함됐지만, 북한의 아웅산 테러 직전에 양국 공동 성명 작성차 행사장에 늦게 도착한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 이후 우루과
2026-07-20 11: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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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한희라(헤럴드경제 정책부장) 씨 형제상
▶한국희(호주 JK International 매니저엔지니어) 씨 별세, 노은선 씨 남편상, 한희라(헤럴드경제 정책부장)·한희경(우리은행 차장) 씨 형제상, 김영훈(RWKorea 본부장)·하정완(YTN 광고기획팀장) 씨 처남상=13일, 가족장, 발인 미정
2026-07-14 15: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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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률 3%·수출 4강·국민소득 5만불”
정부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따른 절호의 기회를 활용해 5년 만에 최고 성장률인 3%달성을 내걸었다. 이를 통해 세계 어떤 나라도 대신할 수 없는 ‘대체불가 대한민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것이다. ▶관련기사 2·3면 재정경제부는 14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런 구상을 담은 ‘2026년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1월에 내놓은 것보다 0.1%포인트올려 3.0%로 제시했다. 경상 성장률은 1월보다 7.4%포인트 올려 12.3%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 실적보다 각각 1.9%포인트, 7.9%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전망대로 이행될 경우, 실질 성장률은 2022년 4.7%를 기록한 후 5년 만에, 경상 성장률은 1996년(12.3%)에 이어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 된다. 또 수출 4강, 국민소득 5만달러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 ‘3·4·5 비전’을 함께 내놓았다. 이를
2026-07-14 11:3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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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자를 품어 안아 천하를 제패하다-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용인술
“주판알만 튕기는 저놈 때문에 내 창자가 썩고 있소”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천하를 제패하여 쇼군으로 도쿠가와 막부 시대를 연 지 얼마 되지 않은 1606년 어느 날, 병석에 누워 있는 사카키바라 야스마사는 주군 이에야스가 병문안 보낸 가신에게 “주군 곁에 붙어있는 혼다 마사노부란 자는 창과 칼은 쓸 줄 모르고 오로지 주판알만 튕기는 놈이오. 저런 놈 때문에 내 창자가 썩고 있소”라며, 마사노부를 곁에 두고 끼고도는 이에야스를 향해 불평을 쏟아냈다. 야스마사는 이에야스의 젊은 시절부터 고락을 나누며 사선을 함께 넘어온 충직한 ‘도쿠가와 4천왕’ 가운데 한 명이었다. 도쿠가와 4천왕은 이에야스의 고향 오카자키성(현 아이치현 오카자키시)과 그 주변 지방 출신으로 이에야스가 천하를 제패하기까지 그를 보좌한 중추적인 무사 가신단이다. 이들은 어느 날 이에야스의 최측근 자리를 꿰찬 마사노부를 가리켜 간신배, 겁쟁이라고 부르며 깎아내리기에 여념이 없었다. 게다가 마사노부가 한때 이에야스를 배신한
2026-07-10 15:32:16
![“자기들 먹을 양식도 없는데 나를 먹여주고 재워줬다”- 일본인 고아 소년 ‘김형진’을 품어 준 한국인의 ‘똘레랑스’ 정서 [장준영의 ‘지피지기’ 일본역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8/28/news-p.v1.20260824.d21637eee52d484fa9988e59d630d647_T1.jpg?type=h&h=640)

![[장준영의 ‘지피지기’ 일본역사] 한반도의 운명을 가른 히로시마 원폭 투하](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8/14/news-p.v1.20260803.152ed6ba304a4ee9b20d0bd4fae56a09_T1.jpg?type=h&h=640)
![[장준영의 ‘지피지기’ 일본역사] ‘미운 놈 떡 하나 더 주었더라면…’ 쓰시마의 배은망덕과 대원군의 완고함](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7/24/news-p.v1.20260724.e1c40722d89a446aa56e9723131d0e67_T1.jpg?type=h&h=6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