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정희 기자]올겨울 날씨가 유난히 추울 것으로 예상되자, 비교적 따뜻한 부산에서도 겨울 방한 상품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4개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부산지역 모피매장의 경우, 11월 매출(11월1일~15일)이 지난해보다 18% 이상 신장한 것으로 19일 조사됐다. 기온이 떨어지자 보온성이 뛰어난 털과 모피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패션업계에서도 코트, 점퍼, 부츠 등 추위에 따른 보온 상품을 속속 선보이는 가운데, 올해는 유독 토끼나 라쿤, 밍크 등 털과 모피를 소재로 한 상품들이 매장을 뒤덮을 정도로 넘쳐나고 있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꾸즈, GGPX, EnC, 시슬리 등 영캐주얼 매장의 경우, 진열된 패딩점퍼와 코트제품에 라쿤이나 토끼털 등이 없는 제품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털과 모피 제품을 대거 출시했다. 혹한을 대비해 보온성이 뛰어난 상품을 찾는 고객이 늘면서 브랜드에서도 털과 모피를 소재로 한 제품을 크게 늘렸다는 설명이다.

아웃도어 스포츠 상품도 마찬가지로 올해 경량다운보다 헤비다운의 출시가 대폭 증가했다. 헤비다운에도 라쿤털 등의 소재를 추가한 제품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2~3배 이상 늘었고, 트레이닝복에도 모피를 사용한 상품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런 현상은 여성의 겨울 핵심 아이템인 부츠에도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앵클부츠 정도에서만 내피에 털 소재를 추가한 상품을 선보인 데 반해, 올해는 바비슈즈, 지오앤싸만싸 등의 브랜드에서 롱부츠에도 털 소재를 가미한 스타일을 선보이면서 매장에 40~50%가 털 소재의 롱부츠로 채워지고 있다.

르꼬끄나 스포츠화 매장에서는 러닝화에도 털 소재의 제품을 출시해 주력 상품으로 자리를 잡았고, 의류와 아웃도어 등의 매장에서 판매하는 모자도 양모나, 토끼털 모자 등이 겨울 패션 소품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처럼 모피와 털 제품들이 올겨울 패션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서는 오는 23일부터 시작하는 겨울 바겐세일을 맞아 모피와 털 소재의 대규모 방한 상품전을 연다. 부산본점 3층에서는 23일 하루 근화, 동우, 우단, 국제모피 브랜드가 참여해, 밍크재킷을 초특가로 한정판매하고, 리본, 크레송, 쉬즈미스 등의 브랜드에서도 패딩과 코트를 균일가로 선보인다.

광복점 8층 행사장에서는 23일~27일 ‘영패션+이지 패딩점퍼 페어’를 진행해 점퍼류를 저렴하게 판매하고, 10층 문화홀에서는 23일부터 이틀간 ‘커리어 패딩/코트/점퍼 대전’을 열어 아우터 상품을 균일로 선보인다

뿐만 아니라 4개점 구두 매장에서는 23일 ~ 12월 2일까지 ‘위터 부츠 페어’를 진행해 롱부츠 기획 상품과 브랜드별 사은품 증정 행사는 물론, 광복점에서는 23일 단하루, 모그어스 브랜드에서 모카신ㆍ어그부츠를 한정판매하는 행사도 펼친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여성팀 황경상 팀장은 “올 겨울 기상청의 한파 예보에 따라 매장마다 너나 할 것 없이 패딩과 코트제품을 비롯해, 머플러까지 다양한 털과 모피제품이 출시되고 있다”며, “본격적인 겨울 시즌이 되면 더 많은 제품의 출시가 예상되고 있어 이런 제품이 올 겨울 매출에 주력 상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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