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이 3년만에 또다시 침체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연합(EU)통계국은 15일(이하 현지시간) 유로존의 국내총생산(GDP)이 지난 3분기 전분기보다 0.1%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2분기에는 전분기보다 0.2% 감소했다.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은 침체로 분류된다. 유로존이 침체에 빠진 것은 지난 2009년 이후 처음이다. 실물경제 전문가들은 유로존의 내년 전망도 암울한 것으로 내다봤다.
롬바르드 스트리트 리서치의 마이클 테일러 이코노미스트는 AP통신에 “유로존 경제가 현 4분기에도 계속 하강할 것”이라면서 “내년에도 자칫 이 추세가 이어지지 않겠냐”고 말했다.
EU 집행위는 지난주 유로존 GDP가 올해 0.4% 감소하고 내년에는 0.1%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로이터통신이 70명 이상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EU통계국 집계 발표 전 조사해 15일 결과를 공개한 바로는 유로존 성장은 올해 마이너스 0.5%로 관측됐다. 내년에는 0.1% 성장에 그칠 것으로 나타났다.
EU통계국은 “그리스, 스페인, 이탈리아, 포르투갈 및 키프로스가 이미 침체에 빠졌다”면서 “이들이 모두 재정위기국이기 때문에 사태 해결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스페인과 그리스는 실업률이 이미 25%를 넘어섰고 특히 청년 실업률은 50% 수준임을 지적했다. ING의 마틴 반 블리엣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통신에 “유로존 성장 지표는 전반적으로 거시경제상 부양이 절박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도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