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게임의 진화가 눈부시다. 과거 단순한 텍스트 전달 방식의 전략 시뮬레이션이나 턴제 전투 시스템을 주로 채택했던 웹게임은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에 힘입어 이제 실시간 전투는 물론, RPG 요소까지 접목시키며 거의 모든 장르를 소화해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놀라운 수준의 그래픽까지 구현하며 온라인게임 못지 않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이렇듯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웹게임이 최근 스포츠 장르까지 영역을 넓히며 비상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대표적인 게임이 CJ E&M 넷마블이 서비스하는 ‘지피레이싱’과 엔틱게임월드의 ‘에어덩크’다. 지피스튜디오가 개발한 ‘지피레이싱’은 웹으로 구현된 레이싱게임이다.
유니티3D 엔진으로 개발, 탁월한 완성도를 자랑하며 웹 브라우저 뿐 아니라 스마트 디바이스 연동까지 계획하고 있어 큰 파급력을 지닐 것으로 보인다. 지난 테스트에서 총 8개의 개성있는 트랙을 선보이며 인기를 끌었으며 무엇보다 디즈니·픽사와의 I·P 계약을 통해 확보한‘미키마우스’, ‘도널드덕’, ‘팅커벨’등 유명 캐릭터를 차용해 비상한 관심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 웹기반 레이싱 게임인 ‘지피레이싱’
엔틱게임월드는 자사의 게임포털 TNT Game을 통해 스포츠 매니지먼트 ‘에어덩크’를 공개한다. ‘에어덩크’는 국내 최초의 프로농구 구단 경영 게임으로 1,500여명에 달하는 NBA(미국프로농구리그) 선수들의 실제 데이터를 활용해 각 선수들의 득점, 어시스트, 리바운드, 파울 등을 게임에 반영한다.
연봉 등이 선수들의 플레이의 영향을 미치고 선수고용 및 선수관리까지 가능한 현실적인 시스템을 구현해 농구 마니아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이밖에도 미모의 비서가 플레이어의 조력자로 나서고 개인 친선전, 조던 경기, 토너먼트 등 다양한 농구 경기 모드와 장비 제조, 강화 시스템 등 구단 성장을 위한 콘텐츠와 즐길 거리가 풍부해 웹 스포츠게임이라는 새로운 인기 장르를 개척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웹 스포츠게임의 경우 온라인게임에 비해 콘트롤이나 시스템적인 측면에서는 세밀하지 못하다는 평가다. 하지만 다운로드 없이 곧바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과 비교적 부담없이 가볍게 플레이할 수 있다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어 성장 가능성은 높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웹게임의 진화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웹 스포츠게임이 과연 어떤 성적을 거둘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정광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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