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유럽 23개국에서 14일(현지시간) 노동자 수백만명이 각국 정부의 긴축정책에 항의하며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항공기·열차·버스·지하철·여객선 등 운행이 중단되는 등 대중교통 수단이 사실상 마비됐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유럽노조총연맹이 정한 ‘유럽인 행동과 연대의 날’을 맞아 진행된 총파업과 시위에는 그리스, 스페인, 포루투갈 등 남유럽국가를 비롯한 23개국 40여개 노동단체들이 참여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 노조단체들은 임금과 연금, 각종 사회복지 등의 삭감과 세금 인상에 항의하는 총파업을 이날 0시부터 시작했다.
스페인에서는 공공교통수단이 전면 마비된 가운데 700여편의 항공기가 결항했고, 휴업을 한 공장도 속출했다. 포르투갈에서도 40여개 도시에서 진행된 총파업으로 지하철 운행과 여객선·철도 서비스가 크게 줄었다.
그리스의 양대 상급노조인 노동자총연맹(GSEE)과 공공노조연맹(ADEDY)도 ‘긴축반대 범유럽 노조연대 파업’에 동참, 이날 낮 12시부터 3시간 동안 총파업을 벌였다.
이탈리아의 최대 노조인 이탈리아 노동자총연맹(CGIL)도 이날 시한부 전국 총파업을 벌여 일부 열차와 선박이 4시간여 운항을 멈췄다. 이탈리아 일부 교사와 학생들도 파업과 함께 열린 집회 행진에 참가했다. 그러나 이날 이탈리아와 스페인 상당수 도시에서는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해 부상자가 속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