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이 하늘과 바다를 오가는 무인 잠수 항공기를 자체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홍콩 원후이바오(文匯報)가 25일 보도했다.

‘젠냐오(얼가니새)’라는 이름으로 명명된 무인 잠수 항공기는 베이징항공항천대 과기체육사단이 1년에 걸쳐 연구 개발한 것으로 최근 이 대학에 실제로 모습을 드러냈다고 신문은 전했다.

젠냐오는 기존 공중과 바다에서도 전력화 가능한 항공기와 달리, 공중 비행 중 즉각 잠항이 가능하며 또 물속에서 수직 이륙이 가능하다. 바닷속으로 직접 입수가 가능하다는 점이 이 무인기의 가장 큰 특징으로 이 같은 설계는 세계적으로 처음이라고 한다.

이번 연구를 이끈 량젠훙(梁建宏) 교수는 얼가니새가 공중 비행 중 갑자기 날개를 접고 물속으로 들어가 먹잇감을 잡는 모습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그는 “비행과 잠수가 동시에 이뤄지는 것은 설계 개념상 모순이 되는 것”이라면서 “해외에서도 아직 검토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항공항항천대 측은 “젠냐오 무인기를 더욱 업그레이드 해 내년에 열리는 국제 무인비행기 개발대회 대상을 노리고 있다”면서, “향후 판매용이나 군사용으로 사용할지는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고 밝혔다.

중국은 최근 자체 개발한 무인기를 속속 내놓으면서 미국 이스라엘 등 세계 무인기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나라들을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

한희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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