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실업 등 기관매도에 하락세 경기 회복 국지적…매력은 여전
최근 한 달간 목표가가 잇따라 상향됐던 소비재 관련 종목들의 주가 흐름에 관심이 모아진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목표가 상향이 두드러진 상위 10개 종목<표 참조> 가운데 8개가 소비재였다.
그렇다면 제닉, 한세실업, SBS콘텐츠허브,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등 목표가를 10% 이상 올려잡은 이들 종목의 실제 주가 흐름은 어떨까.
목표주가 컨센서스가 40% 이상 오른 제닉의 경우 9월 1일 종가 5만5000원으로 출발해 꾸준히 오르다가 9월 25일 52주 신고가인 7만100원을 터치했다.
그러나 최근 흐름은 다르다. 최근 4거래일간 기관 매도로 꾸준히 하락해 5만4000원대로 주저앉았다.
이러한 주가 흐름은 타 종목에도 다르지 않다.
한세실업 주가도 9월 한 달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면서, 1만2000원대에서 10월 16일 장중 1만6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다. 그러나 18일에는 기관이 5만6800주를 쏟아 부으며 하루 만에 7.59% 하락했다.
와이지엔터 역시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효과로 연일 신고가를 쓰며 10만원 선에 올라섰던 주가가 최근 하락세로 돌아서 7만원대로 내려갔다. 이 같은 현상은 목표가 상향이 이뤄진 소비재 대부분의 공통된 주가 흐름이다.
업계는 소비 콘셉트 종목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던 까닭으로, ‘대외불확실성’을 꼽는다. 유럽, 미국, 중국 등 글로벌 경기 지표에 대한 의구심에 이른바 종목별로 대응하는 ‘종목 장세’가 펼쳐지면서 자연스레 소비 콘셉트 종목군이 각광받은 것이다.
문제는 최근 불확실했던 대외 변수가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이는 데 있다. 미국 주택지표들이 예상외로 큰 폭으로 개선되고 중국의 거시지표들도 3분기 저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대외 경제 지표가 긍정적으로 돌아서면 증시 역시 상승세를 기대하게 되고 이렇게 되면 소비 콘셉트 종목의 메리트가 떨어진다.
그럼 이제 투자 전략을 새로 짜야 할까.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최근 대외 경기 지표 개선이 나타나고 있지만, 거시 지표 회복은 국지적인 수준”이라며 “특히 원화강세로 수출주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 있다는 점도 소비주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해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성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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