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정식 기자]정부가 추진하는 발전소 건립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조폭들에게 폭행당했다. 하지만 당국은 이들을 사주한 이들을 밝히고 있지 않아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박완주 민주통합당 의원은 한국서부발전㈜이 출자 설립한 가로림조력발전㈜사가 현재 추진중인 가로림조력발전사업과 관련 지난 2009년 4월 27일 주민설명회장에 참석하려는 주민들에게 조직폭력배를 동원하여 무차별 폭력을 가한 사건에 대해 질타했다.

당시 서산경찰서는 ‘맞은 사람은 있으나 때린 사람이 누군지 모르겠다’는 이유로 인적사항을 알기 전까지 기소중지 처분을 내린 바 있다. 이로부터 3년 후인 지난 7월 14일 충남당진경찰서는 당진 신흥 폭력조직인 ‘당진 식구파‘ 일당 중 두목 등 15명을 구속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의 범죄사실에는 ‘조력발전소 건립과 관련 해당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관계자의 요청을 받아 조직원을 동원 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아직도 이들을 사주한 관계자는 처벌을 받지 않고 있다.

현재 추진중인 가로림조력발전사업은 한국서부발전㈜과 민간참여사(포스코, 대우건설, 롯데건설)가 출자해 설립한 별도회사(특수목적법인)인 가로림조력발전㈜이 시행사로 현재 출자액은 400억원이다. 한국서부발전㈜이 49%, 포스코 32.13%, 대우건설 13.77%, 롯데건설 5.10%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가로림조력발전㈜이 최근 제출한 환경영향평가서는 경제성 분석과정이 전반적으로 사업추진에 불리한 방향으로 분석 돼있어 유보된 상황이다.

주민들은 “댐을 축조하면 해수 교환 문제로 인해 수질이 악화돼 적조 발생 등으로 댐 안쪽의 어장들은 황폐화될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박의원은 “한국서부발전㈜과 가로림조력발전㈜은 주민들께 사과하고 폭력행위를 사주한 관계자를 찾아내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며, “진상규명과 처벌, 경찰수사가 마무리 될 때까지 사업추진은 당장 중지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