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지웅 기자]증권업의 장기침체 가능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는 증권주는 시장의 관심을 더욱 모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자산운용 효과가 높고 비용 통제가 가능한 지주사 형태의 증권사 주식이 선호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먼저 거론되는 유망주는 한국투자증권을 자회사로 둔 한국금융지주다. 증권사, 신탁사, 운용사, 저축은행 등 풍부한 자회사 라인업(Line-up)을 갖추고 있어 리스크가 분산되는 반면 시너지 제고가 높다는 것이 차별점이다. 안정적이고 꾸준한 수익원을 보유한 ‘자산관리형 모델’에 가장 적합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오너가 확실하다는 점도 돋보인다.
조성경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순영업수익 대비 판관비 비중이 다른 증권사에 비해 현저히 낮다”고 말했다. 지난해 다른 증권사의 판관비용률이 전년 대비 상승해 70%를 넘을 때 한국금융지주는 전년 대비 오히려 하락해 64.4%를 기록했다.
철저한 온라인 기반의 사업구조를 갖고 있는 키움증권은 온라인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한 점이 돋보인다. 키움증권은 향후 2~3년 동안 신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모바일 시장에서 30%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1분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실적 부진을 유발한 요인에서 빠르게 탈출하고 있다는 평가다.
정길원 대우증권 연구원은 “증권업종 내에서 업황 개선 효과가 가장 크다”면서 “양적완화(QE)를 계기로 유동성 환경이 개선된다면 업종 내 최대 수혜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틈새 시장을 노릴 수 있는 중소형주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수입차 리스 부문에서의 강점을 발휘하며 시장여건 부진에도 꾸준히 수익을 내고 있어 주목된다. 또 해외 주식시장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이트레이드 증권, 상장 예정인 리딩투자증권도 해외 시장 확대 시 관심있게 지켜볼 종목으로 꼽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