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들은 얼마나 자주 자녀에게 화를 낼까?’ 초등학생 학부모 2명 중 1명가량은 거의 매일 자녀에게 화를 낸다는 이색적인 조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교육전문그룹 비상교육이 초등학생 학부모 210명을 대상으로 ‘자녀에게 화가 날 때’란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2.2%(89명)가 ‘거의 매일’이라고 답했다. ‘1주일에 한 번 정도’라는 응답자도 41.2%(87명)에 달해 초등학생 자녀를 둔 대다수의 부모들이 적어도 1주일에 한 번 이상은 자녀에게 화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화를 거의 내지 않는다’는 응답은 16.1%(34명)에 그쳤다.

그렇다면 어떤 상황에서 자녀에게 가장 화가 날까. 응답자의 31.8%(67명)는 ‘거짓말할 때’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고집 부릴 때’ 22.7%(48명), ‘형제간에 싸울 때’ 22.3%(47명)가 뒤를 이었다. 이 밖에 ‘말대꾸할 때’ 15.6%(33명), ‘학교 성적이 떨어졌을 때’ 3.3%(7명) 등이 부모의 화를 부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평소 화를 많이 내는 것은 부모가 자녀와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고 자녀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자녀와 대화할 때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 조율하는 과정을 거친다면 화를 내는 횟수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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