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대외불확실성에 유가증권시장이 ‘외인 스타일’로 움직이면서, 외국인의 매매 방향성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선물 시장에서의 움직임은 우리 시장의 방향성에 대한 의견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실제로 외인이 야간 시장에서 선물 매수에 나선 날은 코스피가 상승세를 나타냈고 매도한 날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인은 지난 4일밤 미국 증시가 상승하면서 코스피200선물을 149계약 순매수했고, 코스피도 소폭의 오름세로 이어졌다.
주목할 것은 밤사이 선물 매수우위 거래가 무려 6거래일만이라는 데 있다.
미국에서의 고용지표 호조에 대한 기대감에 매수 우위로 돌아서기는 했으나, 여전히 대외 변수에 우리 시장이 취약하다는 역설이기도 하다. 또 6거래일간 야간 시장에서 꾸준한 매도세를 누적한만큼 우리 시장 상승에 대한 확신은 부족하다는 설명도 내포돼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일단 ‘지나친 낙관도 우려도 거둬내야 한다’고 조언한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옵션만기가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면서 “9월 동시만기에서 대부분 롤 오버를 선택했기 때문에 우려가 많으나 견조한 선물 베이시스 추이를 보면 이와 같은 우려는 덜어놔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선물 베이시스 추이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전했다.
배당투자에 나서는 외인의 프로그램 매수세로 상승까지는 아니더라도 하락에는 버팀목이 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
심상범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유입된 외국인 프로그램 순매수는 2조7703억원으로 지난 3년간 차익과 비차익 프로그램 누적 사이클을 살펴본 결과 10월까지 외인 프로그램 순매수는 유지되는 편이었다”면서 “이로 인해 반드시 지수 상승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나 최소한 하방경직성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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