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인천지역 일부 여교사들이 교장으로부터 성희롱을 당하고 회식 참석을 강요받았다고 투서한 것이 사실로 드러났다.

인천시교육청은 최근 지역 내 1만7583명의 초·중·고교 교사 전체를 대상으로 청렴한 학교 문화 조성을 위한 설문 조사를 무기명으로 실시한 결과, 1만499명 가운데 0.5%인 75명이 성희롱이나 성추행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들 교사는 성적 언어표현, 과도한 신체 접촉, 여성비하 발언과 농담 등 성희롱이나 성추행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앞서 시교육청은 한 여교사가 ‘승진을 앞둔 여교사들이 관리자(교장·교감)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거나 성희롱을 당하고 있다’는 내용의 투서를 익명으로 2차례나 제출하자 전 교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였다.

시교육청은 조사 결과를 감사실에 넘겨 진상을 조사, 성추행 등의 혐의가 확인되면 강력한 징계와 함께 사법기관에 고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학교장의 부당행위 여부 조사도 결과를 감사실에 넘겨 조사토록 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성희롱이나 성추행 응답이 나온 학교에 대해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며 “사실로 드러난 교장에 대해선 엄벌해 교직 사회에서 성희롱·성추행을 근절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