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양규 기자]보험사들이 잇따라 사명을 교체하거나 변경작업을 잇따라 추진하고 있다. 사명 변경을 추진하고 있는 배경은 회사마다 다르지만, 브랜드 통합 및 글로벌화 작업의 일환이란게 공통된 분석이다.

24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프랑스계 생명보험사인 카디프생명은 지난 10일 임시주총을 열고, 새로운 한국법인명을 ‘BNP파리바카디프생명’으로 교체하기로 의결했다.

카디프생명은 BNP파리바그룹의 보험그룹인 BNP파리바카디프와 신한금융지주가 각각 50%씩 출자해 설립한 방카슈랑스 전용생명보험사로, 지난 2009년까지 SH&C생명으로 영업해오다 카디프생명으로 사명을 변경했었다. 현재 카디프생명은 BNP파리바카디프와 신한은행이 각각 85%+1주, 15%-1주를 보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BNP파리바그룹의 계열사 브랜드 통합 일환으로 사명을 추진하게 된 것”이라며 “사명 교체를 통해 향후 브랜드 파워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 사명은 오는 10월중 공식 선포할 예정이다.

앞서 한화그룹의 계열사인 대한생명도 브랜드 통합 일환으로 한화생명으로 사명 변경하고, 오는 10월 9일 그룹 창립기념일에 맞추어 새 사명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대한생명은 일부 조직명칭에 한화생명을 사용하고 있다.

또한 하나은행과 HSBC그룹이 출자해 설립한 합작회사 하나HSBC생명도 브랜드 통합작업의 일환으로 하나생명으로 사명 변경을 검토 중이며, 우리아비바생명도 아비바그룹이 한국시장에서 철수하기로 함에 따라 사명 변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손보업계의 경우 차티스손해보험이 AIG손해보험으로 옛 사명을 재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AIG그룹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직후 경영 부실화로 구제금융을 받는 등 부정적 이미지가 커지자, 2009년 그룹 내 손해보험사업 부문인 AIG손해보험을 분리시켜 ‘차티스’로 사명을 변경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AIG그룹이 미 정부로부터 수혈받은 공적자금 상당을 상환하는 등 재 도약 발판이 마련되면서 그룹내 계열사간 시너지 극대화 일환으로 사명 변경을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개별 브랜드 보다는 그룹 통합 브랜드가 인지도 및 신뢰도 향상 등 모든 측면에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는 건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때문에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기 위해서는 통합브랜드가 적합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