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남민 기자]밤늦게까지 공부에 지친 우리 학생들, 학교에 가면 잠이 쏟아진다.
이럴땐 학창시절 누구나 경험했듯이 책상에 얼굴을 묻고 쪽잠을 잔다. 물론 편치않는 잠이다. 뺨에 자국도 생기고 고개도 아프지만 그래도 무거운 눈꺼풀을 이겨낼 방법은 눈을 잠시 감는 것 뿐이다. 이렇게 잠자는 모습을 가만히 들여다 보면 가지가지다. 특히 여고생의 경우 얼굴에 민감하다. 주름이라도 생길까 두려워 얼굴을 보호하기 위한 갖가지 잠의 유형도 등장하고 있다.
26일 트위터 상에서는 ‘학교에서 잠자는 유형’이라는 글이 여러장의 여고생 사진과 함께 게재돼 큰 호응과 관심을 끌어냈다.
잠의 유형으로는 양손을 책상 위에 맞대고 그 위에 얼굴을 댄 ‘기본형’이 있다. 가장 보편적인 포즈다. 다음 기본형에서 한쪽 팔은 책상 아래로 내린 ‘한팔형’이 있다.
또 한쪽 팔만 책상 위에 쭉 뻗고 그 팔 위에 얼굴을 비스듬히 올린 ‘자신감 충만형’, 손 없이 얼굴만 책상 위에 댄 ‘얼굴 박기형’, 바로 앉은 자세에서 고개만 떨군 ‘고개 박기형’이 소개됐다. 여기까지는 그나마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예쁘게 조는 여고생의 모습도 있다. 똑바로 앉은 자세에서 책상에 양 팔꿈치를 대고 양손은 얼굴을 감싸는 ‘부끄부끄형’, 고개를 떨군 채 양손은 책상에 붙여 모은 ‘기도형’, 고개를 뒤로 젖힌 채 얼굴엔 책을 펼쳐 가린 ‘신이 내린 자세형’이 눈길을 끈다.
수업시간에는 좀 미안해서인지 한 손엔 필기구를 잡고 다른 한 손은 이마에 손을 받친 채 앞머리를 얼굴로 내려 조는 ‘선생님 속이기형’도 눈길을 끈다. 좀 심한 여고생은 아예 좁은 의자에 드러눕는 ‘의자형’도 등장해 보는 이로 하여금 안쓰럽게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