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안상미 기자]정치테마주로 개인투자자들의 피해가 커지면서 금융감독원이 테마주 조사특별반을 대선 이후까지 가동키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25일 “상설반으로 설치된 테마주 조사특별반은 정치테마주가 모두 소멸할 때까지 대선 이후에도 가동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정치 테마주를 이용하려는 세력은 끝까지 추적해서 발본색원할 것”이라며 “주가 이상 급등 종목은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고 시세조종 혐의점이 발견되면 즉시 조사에 착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올해 1월 테마주에 편승한 시세조종 및 루머와 관련된 부정거래를 전담하는 테마주 특별조사반을 원내에 설치했으며, 총선이 치뤄진 지난 5월에는 연중 조사가 가능토록 상설 조직화한 바 있다. 가격왜곡이 심한 테마주의 경우 거래소 분석작업을 거치지 않고 조사특별반에서 직접 매매 내역을 분석해 조사에 착수할 수 있다.

금융당국의 이러한 강력한 의지는 대선을 앞두고 경제민주화, 일자리창출, 복지정책 등 대선 관련 이슈가 나올 때마다 정치 테마주가 부상하고, 이런 종목에 투자한 개인투자자의 손실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금감원이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테마주로 분류된 대표 종목 35곳의 거래에 참여한 계좌를 분석한 결과 1조5494억원의 손실이 발생했으며, 피해자의 대부분은 개인투자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한국거래소는 테마주 과열 현상을 막기 위해 시장경보제도를 추가로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금까지 운영되던 투자위험 종목의 거래정지 요건 등을 완화하는 등 더욱 빨리 이상급등 테마주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거래소는 지난 3월 시장경보 발령요건을 완화하는 시장경보ㆍ예방조치요구제도 개선책을 제시, 투자경고의 경우 주가가 5일간 60%, 20일간 100% 이상만 올라도 발령되도록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