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랠리…3인3색 투자 입맛도 제각각
유동성 랠리 속에 주식 골라담기에 나선 외국인과 기관, 개인의 입맛이 제각각이다. 미국의 QE3 등 글로벌 유동성 확대에 따라 외국인과 기관이 경기민감주를 사들이고 있지만 외국인의 전ㆍ차(電ㆍ車)군단 선호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등 투자전략은 확연히 구분된 모습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은 QE3 시행이 발표된 14일 이후부터 17일까지 현대중공업을 741억원 순매수해 가장 많이 사들였으며 호남석유, 금호석유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기관은 정유, 철강, 건설 등 산업재 관련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이는 모습으로 한진해운, GS건설, 현대제철, SK이노베이션, 삼성물산, 두산인프라코어 등이 상위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기관은 그간 주춤했던 금융업종에 대한 비중도 확대하고 있다.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 중 은행주는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이 포함됐고 증권주는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이 들어갔다.
외국인은 QE3 이후 전ㆍ차 군단에 대한 여전한 신뢰를 보여주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삼성전자(2885억원)를 가장 많이 사들였으며 현대모비스, 현대차, 기아차가 뒤를 이었다. LG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도 순매수 상위종목에 들어있다. IT와 자동차, 정유화학 등은 글로벌 유동성이 커지면서 주목받는 전통적인 경기민감 업종이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과거 QE 국면에서 경기민감주가 방어주 대비 초과 성과를 기록했다”며 “유형별로는 경쟁력 개선에 따른 구조적 성장이 지속되는 대표 수출주인 IT와 자동차 업종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반면 개인 순매수 상위 종목은 내수주를 중심으로 다양하게 구성돼 QE3와 직접적인 연관성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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