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동양시멘트(대표 이창기)는 카본블랙 혼화제 개발로 ‘블랙콘크리트’를 상용화할 수 있게 됐다고 20일 밝혔다.

이 회사는 최근 OCI와 공동으로 블랙콘크리트 제조를 위해 나노소재인 카본블랙을 화학적으로 결합시킨 액상의 특수 혼화제를 국내 처음으로 개발했다. 블랙콘크리트는 삼성물산 컨소시엄이 시공 중인 전북 무주 태권도원 건립공사 현장에 있는 7개 교량 중 검은색 띠를 상징하는 2개의 교량에 처음으로 적용된다.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콘크리트와의 화학적 결합 성능을 대폭 향상시킨 특수 혼화제를 적용해 분말 형태의 착색재를 사용해왔던 기존 제품보다 강도와 내구성이 10% 이상 향상됐다. 검은색 발현도 30% 이상 높아졌다.

지금까지는 검은색을 내기 위해 분말 착색재를 전체 시멘트 질량의 15% 정도나 사용해야 했다. 특수 혼화제를 사용하면 3~5% 만으로도 색상 구현이 가능해 기존 블랙콘크리트에 비해 30% 이상의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양시멘트 기술연구소 관계자는 “콘크리트에 나노기술을 접목해 성능을 향상시키고 블랙콘크리트 상용화를 보다 쉽게 할 수 있게 됐다”며 “레미콘공장에서 별도의 설비를 추가하지 않고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동양시멘트는 강도와 내구성이 뛰어날 뿐 아니라 시야 난반사 감소, 제조원가 절감 등 부수적 효과도 있어 도로포장용 콘크리트에 이 제품을 우선 적용할 계획이다. 신호등 기둥 등 도시 구조물을 비롯한 콘크리트 2차제품에 관련 기술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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