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대통령 선거가 석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출마자의 당선을 기원하는 ‘당선통장’이 등장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21일 송금수수료, 자기앞수표발행 수수료, 거래내역증명서, 발급수수료, 전자금융 수수료 등이 면제되는 ‘당선기원통장’을 출시했다.

우리은행은 당선통장에 예금주 이름과 함께 ‘대통령 후보’ 또는 ‘대통령 후보 회계책임자’라는 문구를 넣어 지지자들이 믿고 후원할 수 있도록 신뢰성을 더했다. 통장 앞면에는 예금주가 원하는 당선기원 문구도 넣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선거자금 전용계좌인 당선통장은 선거기간 동안 각종 금융 관련 수수료가 면제되고, 후원금 등 투명한 돈 관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일부 은행도 출시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당장의 실익은 없지만 당선통장이 선거과정에서 대국민 홍보용으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당행에서 당선통장을 개설한 대선 후보가 대통령으로 선출될 경우 직ㆍ간접적인 홍보 효과는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최진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