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경북도가 지난 18일 경북도 지명위원회를 가져 공식 명칭이 없는 독도 동․서도 봉우리와 부속도서ㆍ바위의 지명 4건을 제정하고 기존 고시된 지명중에서 유래, 종류 및 위치 변경 7건, 울진군 서면 소광리 소재 안일왕산 지명을 심의ㆍ의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도 지명위원회는 이날 독도 서도 봉우리(해발 168.5m) 지명을 대한민국 영토를 상징하는 ‘대한봉(大韓峰)’으로, 동도 봉우리(해발98.6m)는 한민족의 창조와 번영 이상을 담은 태극기를 상징하는 ‘태극봉(太極峰)’으로 제정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도 지명위원회 몇몇 위원들이 동도 봉우리(태극봉)와 서도 봉우리(대한봉)가 역사적으로 독도가 ‘우산도’로 기록되어 있다는 점을 들어 ‘우산봉’ 지명을 재검토 해 줄 것을 요청했고 현재 검토 중이다.
이어 외래어로 불리는 동도의 탱크바위와 동키바위를 전차(戰車)바위, 해녀(海女)바위로 제정 심의․의결했다. 이에 따라 독도는 이번에 제정한 4건의 지명을 포함해 29개의 지명을 가지게 됐다.
도 지명위원회는 지난 2006년 1월 6일 고시된 지명 중에서 ‘삼형제굴바위’, ‘닭바위’, ‘촛대바위’, ‘부채바위’, ‘물골’, ‘미역바위’, ‘숫돌바위’는 지명 유래를 변경하고, ‘탕건봉’은 바위에서 봉우리로 종류를 변경, ‘코끼리바위’는 위치를 변경했다.
이와 함께 경북 울진군 서면 소광리에 소재하는 산의 지명은 ‘안일왕산’(安逸王山)으로 제정했다. 안일왕산은 신증동국여지승람과 대동여지도에 등재가 되어 있는 지명으로 2000년 전 삼척의 ‘실직국 안일왕’이 강릉의 ‘예국’으로부터 공격을 받고 울진으로 피난하여 산성을 쌓고 방비했다고 주민들 사이에 구전으로 전해오고 있다.
경북도 이주석 행정부지사(위원장)는 “최근 일본이 독도의 영토 침탈 야욕과 ‘독도는 일본 땅’ 광고를 신문에 실어 한ㆍ일간 외교전이 첨예하게 대립되는 시기에 독도 동ㆍ서도 봉우리와 부속도서ㆍ바위에 지명을 제정해 독도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유발코자 한다”며 “독도에 대한 위상과 우리나라 영유권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도 지명위원회가 심의ㆍ의결한 지명은 국가지명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고시된 후에 국가기본도 및 각종 포털 사이트, 지도책과 교과서 등에 공식지명으로 사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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