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테마주 11개 시총 2조 넘어 출마선언 뒤 솔고바이오 등 급등세
문재인·박근혜 테마주는 약세 감독당국 ‘특별조사반’가동 감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대선 출마 선언으로 안 원장과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간 대선 삼국지 시대가 개막했다.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되면서 증시에서도 정치테마주들이 재차 활개를 치고 있다. 특히 시장에서는 안철수 테마주가 두드러진다.
감독 당국은 정치테마주를 이용하는 불공정세력은 엄벌에 처한다는 방침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지난 19일 거래대금 기준으로 100억원이 넘는 종목 165개 가운데 정치테마주는 20%인 33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안철수 테마주가 11개로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문재인 테마주는 7개, 박근혜 테마주는 4개, 일자리 관련주 등 대선 공약 관련 종목이 11개였다. 이들 33개 종목의 거래대금 합계는 2조원에 달한다.
특히 안철수 테마주의 거래대금과 시가총액은 다른 테마주에 비해 압도적이었다.
안철수 테마주 가운데 미래산업이 거래대금 5000억원으로 삼성전자 기아차 SK하이닉스 등 대형주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솔고바이오(2020억원) 안랩(1580억원) 오픈베이스(1164억원) 등이 거래대금 10위 안에 들었다.
시가총액 1조2507억원으로 코스닥 6위를 기록하고 있는 안랩을 포함해 11개 안철수 테마주 시가총액의 합계는 2조5322억원에 달했다.
문재인 테마주와 박근혜 테마주의 시총을 합한 1조9972억원보다 많은 금액이다.
안 원장 출마 선언 뒤인 20일 개장 직후에도 솔고바이오가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오픈베이스와 안랩 등 안철수 테마주들이 급등했다.
대주주가 보유 주식을 전부 매각한 미래산업이 사흘째 하한가로 떨어진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안철수 테마주들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뿐만 아니라 안철수 대선캠프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는 소식에 오늘과내일 이루온 등 SNS 관련주도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문재인 테마주인 우리들제약 우리들생명 바른손 등은 하락세를 나타내고, 박근혜 테마주인 EG 대유신소재 등도 약세다.
대선이 가까울수록 정치테마주들이 막판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감독 당국은 ‘테마주 특별조사반’을 통해 철저한 감시를 진행 중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지난 1월부터 정치테마주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해오고 있다”며 “불공정세력이 발견되면 철저하고 엄정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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