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태풍 ‘산바(SANBA)’가 한반도에 다가오면서 곳곳에서 위험을 예고하고 있다.
산바의 북상으로 대구·경북 전역에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지면서 산사태가 발생하고 일부 도로가 통제됐다.
17일 경북도 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0시께 경북 포항시 장기면 오포리에서 절개지가 무너지면서 주택 1채가 파손됐다.
이 사고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추가 붕괴를 우려해 인근 주민 10여명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앞서 지난 16일 오후 11시20분께에는 경북 울릉군 북면에서 산사태가 일어났다.
이 때문에 울릉군 북면 천부리에서 현포리로 이어지는 약 4km구간의 도로가 현재 통제 중이다.
대구에서는 이날 0시30분께 신천 좌안도로 두산교에서 가창교 사이 5km 구간이 침수로 통제됐고, 달성군 천내리 명천교에서 한국전력 사이 1.2km 구간도 잠겨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대구·경북지역에서는 포항과 경주에 내려진 태풍주의보가 이날 오전 6시를 기해 태풍경보로 대치되는 등 대부분 시·군에서 태풍 특보가 발효 중이다.
제주 지역도 태풍의 영향권에 들면서 어제 저녁 7시 이후 제주공항 항공기 이착륙 중단 됐고 여객선 운항도 계속 전면 통제되고 있다.
또 태풍 영향으로 하천이 범람하며 제주시내 주택이 침수돼 주민 9명이 구조됐다.
17일 오전 3시15분께 태풍 ‘산바’에 의한 폭우로 제주시 연동 하천이 범람, 한전 변전소 앞 주택이 물에 잠겨 주택 내부에 0.5m가량 물이 차올랐다. 이 사고로 주민 김모(40·여)씨 등 성인 3명과 박모(7)군 등 아동 6명이 고립됐다 119에 의해 구조됐다.
연동 등 신제주 일대에는 이번 태풍으로 현재까지 340㎜가량의 많은 비가 내렸다.
이밖에도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폭우로 인한 침수 피해가 50여건 접수됐다.
산바는 17일 오전 6시 제주도 서귀포 남동쪽 약 170 km 부근 해상에서 북진하고 있으며 강한 바람을 동반해 군산과 고창 등 전북 서해안지역에 피해가 우려된다.
한편 같은 시간부터 광주·전남 전 지역은 태풍 경보로 격상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