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 사람들은 노트북, 핸드폰, 카메라, MP3플레이어 등의 IT 기기를 따로 들고다니고 싶어하지 않는다. 무겁고 들고다니기 귀찮기도 하거니와 그 많은 기기를 일일이 충전하는 것도 괴로운 일이다. 이런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IT 기기가 하나로 뭉치고 있다. 기본적으로 스마트폰이 다양한 기능을 핸드폰 하나로 모은 제품.
스티브 잡스는 2007년 맥월드에서 아이폰을 “터치로 작동하는 와이드 스크린의 아이팟, 혁신적인 모바일 폰, 상식을 깨는 인터넷 커뮤니케이션 디바이스를 하나로 모은 것”으로 소개했다.
아이폰을 포함한 스마트폰이 커뮤니케이션, 음악, 동영상, 게임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지면서 기존의 일반전화기, MP3플레이어, PMP, 게임기를 빠르게 대체해갔다.
이제 스마트폰은 다른 IT 기기와 뭉치고 있다.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2에서 KT는 스마트폰을 좀더 넓은 화면에서 익숙한 입력장치를 통해 사용할 수 기기를 선보였다. ‘스파이더 랩탑(Spider Laptop)’이 바로 그것. 얇고 가벼운 노트북 모양의 ‘스파이더랩탑’은 케이블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연결돼 하나의 노트북처럼 작동한다.
스마트폰의 하드웨어 성능은 PC 수준에 근접했으나, 좁은 화면과 터치인터페이스, 적은 배터리 용량 등의 한계로 스마트폰이 제공하는 다양한 기능과 서비스를 충분히 이용하지 못하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것이다. 최신 스마트폰의 4배 정도인 8000mA의 대용량 배터리를 제공해 장시간의 문서작업과 멀티미디어 감상에도 용이해 업무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절감에도 유리할 것으로 기대된다.
디지털카메라는 스마트폰과 가장 친숙한 IT 기기. 스마트폰이 카메라가 되거나 카메라에 스마트폰 운영체제를 탑재하기 시작했다.
노키아의 ‘퓨어뷰808(Pureview808)’은 DSLR보다 높은 4100만화소와 칼자이쯔 렌즈를 탑재해 웬만한 디지털카메라를 압도했다. “노키아가 핸드폰 업체가 아니라 카메라 업체가 됐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 광학줌을 탑재하진 않았지만 워낙 고화소라 디지털 줌으로도 화질 저하 없이 줌이 가능하다.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은 심비안 OS를 통해 바로 SNS에 올리거나 친구와 공유할 수 있다.
삼성은 반대로 카메라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했다. 1600만화소 CMOS 센서에 쿼드코어 프로세서, 무선랜과 젤리빈 버전의 안드로이드가 탑재되면서 카메라를 스마트기기로 변모시켰다. 21배 광학줌을 갖춰 원하는 거리와 구도로 촬영이 가능하다. 역시 촬영한 이미지는 각종 앱과 무선랜을 통해 쉽고 빠르게 공유할 수 있다.
원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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