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길용 기자] 대한민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그린란드를 공식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0일(한국시간) 일루리사트 숙소호텔에서 쿠피크 클라이스트 자치정부 총리를 만나 녹색성장·자원개발·북극항로 개척 등 양국 간 실질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기후변화에 따른 그린란드의 ‘환경적 위기’를 ‘경제적 기회’로 전환시키고, 경제성장과 기후변화 대응 간 균형을 이뤄나가는데 한국이 적극적으로 협조할 의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은 압축된 경제발전 경험과 산업화 기술을 갖고 있으며 덴마크·그린란드와는 녹색성장의 가치와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면서 “개발과 환경을 동시에 추구하는 그린란드에 한국이 협력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북극권 개발에서 덴마크와 그린란드가 한국의 참여를 희망한 데 대해 사의를 표한 뒤 “이번 방문을 계기로 덴마크·그린란드와 긴밀한 협력체제를 구축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과 클라이스트 총리는 정상회담 직후 양국 간 ‘자원협력 양해각서(MOU), ’광물자원협력 MOU‘, ’지질연구협력 MOU‘, ’극지과학기술협력 MOU‘ 등 4개의 자원협력에 관한 MOU 서명식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프레데릭 크리스티안 덴마크 왕세자를 비롯해 덴마크와 그린란드 주요 인사들과 북극지역 온난화의 심각성과 그 대응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2009년 6월 덴마크에서 독립한 그린란드는 자치권을 갖고 있지만 외교와 국방 부문은 여전히 덴마크가 책임지고 있다.
한편 전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기구(APEC) 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푸틴 러지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고,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는 환담했다. 또 노다 일본 총리와는 약 5분간의 즉석 만남을 통해 한-일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나가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대신해 APEC에 참석한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도 만나 한미 동맹을 확인하고 한미일 공조에 대해 의견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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