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진영기자]“우리는 러시아의 혁명을 원한다!”
반 푸틴 공연을 벌여 수감된 러시아의 여성 펑크록 밴드 푸시 라이엇이 자신들의 공연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입장을 밝혔다.
밴드의 멤버 나데즈다 톨로콘니코바는 2일 공개된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과 다른 멤버 2명의 수감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개인적 보복에 불과하다”며 “우리에 대한 재판은 푸틴 정부 체계의 진면목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고 주장했다. 푸시 라이엇은 대선을 앞둔 지난 2월 복면을 한 채 모스크바 그리스정교회 성당 제단에서 ‘성모여, 푸틴을 쫓아내소서’란 가사가 담긴 곡을 부른 혐의로 기소, 3월 초 러시아 보안당국에 ‘난동’ 혐의로 체포됐다. 엠네스티는 4월 이들을 ‘양심수’로 규정하며 러시아 당국의 가혹한 처사를 비난했다. 세계적인 팝 스타 마돈나, 폴 매카트니 등이 줄이어 푸시 라이엇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톨로콘니코바와 마리아 알료히나, 예카테리나 사무체비치 등 밴드 멤버 3명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모스크바 법원으로부터 ‘종교 증오 조장과 난동’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함께 공연을 벌였던 나머지 멤버 2명은 국외로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