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케이블 연결 하나로 스마트폰 기능을 그대로 구현할 수 있는 랩탑이 나왔다. 1㎏도 안 되는 무게로 스마트폰의 휴대성을 극대화했고, 대용량 배터리로 스마트폰의 약점인 배터리 수명도 보완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KT는 스마트폰과 연결해 대화면으로 이메일ㆍ문서작업ㆍ게임ㆍ영상 등을 즐길 수 있는 ‘스파이더 랩탑(Spider Laptop)’을 독일 베를린 가전전시회(IFA)에서 공개한다고 31일 밝혔다.
스파이더 랩탑은 스마트폰과 하나의 케이블로 연결돼 11인치(1366x768) 대화면과 키보드로 더욱 넓고 편리한 사용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CPU(중앙처리장치), OS(운영체제), RAM(저장공간) 등이 필요없어 무게는 950g에 그쳐 휴대성도 뛰어나다.
무엇보다 최신 스마트폰의 4배 정도인 80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제공해 장시간의 문서작업과 멀티미디어 감상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동시에 연결된 스마트폰의 배터리 충전 역할도 한다. 이메일과 문서편집을 자주하는 직장인과 학생들은 KT의 유클라우드 서비스와 연계하면 완벽한 모바일 오피스 환경도 제공받을 수 있다.
앞서 KT는 스마트폰과 랩탑을 하나의 MHL케이블로 완벽히 호환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구글의 공식 인증을 받았고, 현재 관련 기술 특허를 출원 중이다.
이와 함께 KT와 삼성은 갤럭시S3LTE를 스파이더 랩탑의 두뇌역할을 하는 첫 번째 스마트폰으로 제공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개발 초기부터 긴밀하게 협력해왔다. 고객들은 KT로 출시된 갤럭시S3LTE를 구입한 후, 무선으로 간단한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받아 스파이더 랩탑과 연결하면 바로 이용 가능하다.
박윤영 KT 기술개발실 상무는 “특정 제조사의 특정 단말끼리만 결합되는 기존 제품들과 달리, 스파이더 랩탑은 다양한 제조사의 스마트폰과 랩탑으로 확대돼 이동통신사가 주도하는 하드웨어 에코시스템의 첫 걸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파이더 랩탑은 올레닷컴에서 메탈 소재의 고급형 1종으로 29만7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KT는 향후 저가의 보급형 모델도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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