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책연구기관 전망 눈길
내년에 중국에서 경제위기가 발발할 수 있다는 전망이 중국 국책 연구기관에서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이를 주장한 사람은 중국 국무원발전연구센터 리줘쥔(李佐軍) 에너지환경정책연구소 부소장이다. 그는 지난해 9월 한 초청강연에서 ‘2013년 중국 경제위기 발발’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는데, 최근 홍콩 펑황왕(鳳凰網)이 이를 게재하면서 알려졌다.
리 부소장은 일부 중소기업과 은행, 지방정부가 파산하면서 2013년께 경제위기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중소기업 실적 악화와 부동산 침체가 나타나면서 지방정부의 세수가 감소하는 반면, 국방비ㆍ기초인프라 건설ㆍ보장성 서민주택 건설ㆍ사회보장 강화ㆍ수리시설 확충 등 지출은 더 늘어나 재정이 악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내년께 지방채무 만기가 한꺼번에 몰려 일부 지방정부가 파산하는 데 이어 은행 파산으로 연결되고, 다시 주민들에게 부담이 가중되면서 경제위기가 도래한다는 논리를 내세웠다. 아울러 중국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미국의 경기가 회복되면 글로벌 핫머니가 중국에서 빠져나가면서 중국 경제의 거품이 확 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내년부터 시작되는 새 정권도 경제위기의 한 요인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새 정권은 전 정권에서 쌓인 거품을 걷어내버리고 새롭게 실적을 쌓으려 하므로 내년 7, 8월께 거품 붕괴가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29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 제조업체 7월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4% 감소해 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수출 악화와 함께 내수까지 겹침체를 보이면서 중국 경제 위기에 대한 우려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희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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