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장중 시장 움직임이 가파르다. 외인의 선물 움직임에 따라 유가증권시장의 흐름이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4일 외인은 시장이 열리자마자 선물과 현물을 동시 매도로 시작했다. 이후 30여분 후 현물 시장에선 순매수로 전환했고, 선물 계약은 2000여계약 넘는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하루 전 선물 외인의 위력이 재현될 지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일 증시는 외인 선물에 의한 시장이었다.
장 초반 강보합에서 출발해 삼성전자의 약세와 더불어 매도 우위 거래를 하던 선물 시장은 이후 공격적 선물 매수로 낙폭을 줄여나갔다.
이날 선물 외인은 개장 직후 1시간 동안 3000계약 가까운 순매도를 누적하면서 차익 프로그램 매물이 2000억원 가까이 쏟아졌고 장 초반 지수가 1900선 아래로 끌어내려졌다.
이후 외인이 선물 시장에서 매수세로 전환한 후 중반부터 연기금과 투신 등 기관의 매수세가 더해지면서 지수가 반등에 성공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의 저점과 외인의 공격적인 매수 시점은 대략 30분 정도 시차만 존재했고 지수 고점과 외인의 매도 전환 시차도 30분 정도의 불과했다”면서 “당연히 차익거래 역시 외인의 선물 방향성과 일치했다”고 밝혔다.
전일 거래량은 32만 계약, 미결제약정이 8000계약으로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선물 시장에서의 손바뀜이 잦고 투기적 성향의 수요가 유입됐을 가능성을 높인다.
손재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해외 증시 상승세를 감안하면 4일 현물 외인의 순매수를 기대해볼만 하나, 프로그램 매매가 복병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선물 외국인 순 매매 방향성이 베이시스 등락으로 이어지고, 결과적으로 차익 프로그램 매매를 유발하고 있기 때문에 장중 선물 외인 방향에 차익 프로그램 방향이 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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