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노동계 총파업이 이어지면서 노사분규로 인한 근로손실일수가 급증하고 있다. 벌써 지난해 전체 수준을 넘어섰다.

27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으로 노사분규로 인한 근로손실일수가 51만2663일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에 기록한 31만8182일보다 61.1% 증가한 수치이며, 지난해 전체 근로손실일수(42만9000일)를 훌쩍 뛰어넘은 수준이다. 지난 2010년에도 한 해 전체 근로손실일수는 51만1000일에 그쳤다.

파업 등으로 인한 근로손실일수가 2년전 연간 전체 수준을 넘어설 정도로 급증한 것은 최근 민주노총 산하 최대 산별노조인 금속노조를 중심으로 총파업이 이어진 데다 현대차ㆍ기아차의 부분 파업도 지속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금속노조가 부분 총파업을 시작하기 전인 지난 7월 11일 근로손실일수가 24만여일에 그쳤으나, 이들의 총파업이 이어지면서 한 달 만에 근로손실일수가 2배 정도 늘어났다.

노사분규 사업장도 지난해 수준과 맞먹는다. 지난 23일 기준으로 올해 노사분규를 기록한 사업장은 총 62곳에 이르렀다. 이는 지난해 전체 기록한 65건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올해 크게 늘어난 파업에 따른 산업 현장의 피해가 어느정도 확대될 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우선 민주노총이 오는 29일부터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으며, 민주노총 산하 산별노조들도 개별적으로 파업수위를 높이고 있다. 한국노총도 다음달 새로운 집행부가 구성될 예정이어서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노동계의 목소리는 그 어느때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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