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중국 최고 지도부가 구성되는 공산당 18차 전국대표대회(18차 당대회)를 앞둔 가운데 차기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진출을 노리고 있는 왕양(汪洋ㆍ57·사진) 광둥(廣東)성 서기와 현 정권 최고지도부가 서로 밀어주고 받쳐주기 식 행보를 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왕양 서기는 최근 공산당 기관지인 런민르바오(人民日報) 24일자에 ‘광둥식 과학적 발전관으로 나아가다’는 제목의 글을 기고했다. 경제ㆍ사회 전환기의 모순과 글로벌 금융위기의 충격에 직면하고 전통발전 방식의 한계가 드러난 가운데, 광둥은 과학적 발전관과 광둥의 현실을 결합해 진취적으로 미래를 개척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과학적 발전관은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의 국정 구호로 ‘전면적이고 조화로우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실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18차 당대회를 앞둔 민감한 시기에 어느 누구도 튀는 행보를 하지 않는 상황에서 공개적인 후 주석 코드 맞추기는 역풍을 맞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그의 이 같은 과감한 행보의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미국에서 발행되는 중국어 신문 둬웨이왕은 27일 전했다.
이런 가운데 같은 시기인 24∼25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광둥 성 시찰에 나서 왕 서기에게 정치적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광둥 성을 골라 방문한 것은 자연히 상무위원 진입을 목전에 둔 왕 서기를 지지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희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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