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영상 기자]민주노총이 오는 29일부터 3일간 총파업을 예정하고 있는 가운데 상당수 국민은 이에 공감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최근 전국 성인남녀 510명을 대상으로 ‘노사관계에 대한 국민인식’을 조사한 결과, 민주노총 총파업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2.0%는 ‘요구내용이 개별기업 문제가 아니므로 타당하지 않다’고 답했고, 37.8%는 ‘요구내용은 타당하나 파업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해결해야 옳다’고 응답했다. ‘요구내용과 파업 모두 타당하다’는 답변은 20.2%에 불과했다

민주노총은 비정규직 철폐, 정리해고 철폐, 노동조합법 전면 재개정 등을 내세우며 이달 29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국민들은 최근 산업현장에서 잇달아 빚어진 파업사태가 경제와 일자리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했다. 파업이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응답자 81.0%가 ‘악영향’이라고 봤고, 일자리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응답자 80.4%가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대한상의는 “가뜩이나 경제 환경이 어려운데 노동계의 파업이 국민들의 불안심리를 키우는 것으로 보인다”며 “국민들에게도 경제회복 의지를 꺾는 모습으로 비춰져 곱지 않은 시선을 받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국민들은 국내 노사관계 문제를 아직까지 불안하다고 보고 있었다. 최근 3~4년간 파업건수가 크게 줄었음에도 ‘노사관계가 불안정해졌다’는 답변이 73.3%에 달했다. 특히 상반기 총선에 이은 12월 대선 등 올해의 선거정국과 관련하여 노사관계가 ‘불안해지고 있다’는 답변이 74.5%로 상당수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