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1980년대 초반 만해도 동네 슈퍼마켓에 술ㆍ음료 수 빈병을 반납해 병당 50원 가량을 받아 용돈으로 쓰던 학생이 많았다. 이런 소소한 재미(?)는 그러나 88서울올림픽을 기점으로 점차 사라졌다. 국민소득이 늘어남에 따라 빈병 반납은 창피한 일로 취급된 것이다.

이랬던 빈병이 돌아왔다. 불황 탓에 100원도 아쉬워하는 소비자 심리가 시간을 20년여 뒤로 돌린 셈이다.

17일 이마트에 따르면 140여개 이마트 점포 가운데 가장 먼저 빈병보증금 환불센터의 문을 연 성수점에서 지난달 회수된 빈병은 5만9874병이다. 지난해 9월 3만3129병보다 80% 증가한 수치다. 이용자도 830명에서 1520명으로 83% 증가했다.

지금까지 성수점에서만 회수된 빈병은 총 50만병이 넘고 환불금액도 2500만원에 이른다.

빈병 보증금 환불제도는 이마트가 지난해 9월부터 재사용 가능한 병을 반납하면

병 크기에 따라 개당 20∼300원을 돌려받을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이마트는 빈병 보증금 환불센터를 지난 6월 10개점에 추가 설치한데 이어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마트에서도 빈병 보증제를 통해 지난 6월1일부터 8월15일까지 회수된 빈병

이 모두 160만병으로 작년 같은 기간 115만병보다 39.1%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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