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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시대…IN 디자인, BEYOND 디자인…
‘DESIGN Play, IT Play, BIZ Play’ 주제 11월 8일 헤럴드디자인포럼건축계 노벨상 수상 日 세지마 가즈요BMW 총괄 디자이너 카림 하비브킥스타터 창업 얀시 스트리클러알베르토 알레시·밥 벡슬리 등글로벌 디자인계 구루 연사로 출연판이 요동치고 있다. 경계 불문이다. 변화의 소용돌이가 경제ㆍ산업ㆍ문화 전 분야를 삼키고 있다. 방아쇠는 기술발전이 당겼다. 4차 산업혁명으로 통칭된다. ‘0’과 ‘1’로 이뤄진 디지털이 정보와 통신과 기술을 광속(光速)으로 섞는다. 삶은 송두리째 바뀌고 있다. 앞선 1ㆍ2ㆍ3차 산업혁명의 어마어마했던 충격파가 초라할 정도다. 의심할 여지없이 ‘융복합(Convergence)’이 대세다. 인공지능(AI)ㆍIoT(사물인터넷)ㆍ빅데이터는 홀로 존재해선 무의미하다. 이런 기술ㆍ숫자의 탄생은 결합을 필연으로 한다. 너무 방대하고 복잡해 전체를 꿰뚫을 수 있는 인간이 없어서다. 융복합은 지식과 기술이 버무려진 세계 최고의 ‘뷔페(Buffet)’를 만
2016-10-0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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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시대 언어를 미리 준비했던 훈민정음 [강형원의 Insight]
훈민정음 해례본에는 세종대왕이 창제한 앙증맞게 생긴 “뀨” 라는 글자가 있다. 훈민정음에서는 기본 28자와 된소리 글자 6자인 ㄲ ㄸ ㅃ ㅉ ㅆ ㅎㅎ, 총 34자에 대한 설명에서 군뀨쾌업(君 快業)이 바로 “임금(君)과 왕세자( )가 함께 이룩한 즐거운(快) 과업(業)”이라고 했다. 여기서 왕세자 (왕자)라고 불리우는 “뀨”는 일찌감치 세자책봉돼 아버지 세종과 조정 최고의 학자들 지도를 받고 성장한 큰아들 이향으로 훗날 문종이다. 어려서부터 어른들도 기억하기 힘든 복잡한 궁중의 엄격한 예의규범과, 제도적인 의례를 배우며 자란 문종은, 아버지 세종대왕의 “훈민정음 1443년 창제 이후 공식적으로 세종을 도와 1446년 우리글 반포를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라고 훈민정음 연구학자 김슬옹 교수는 말한다. 한국인의 정체성 1호 한글은 세상의 자연에서 나오는 모든 소리를 표기할 수 있는 세종대왕이 창제한 훈민
2024-10-1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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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s deteriorating its relations with the European Union need to be watched [Alicia Garcia Herrero - HIC]
Containers are unloaded from the Hapag-Lloyd container ship Chacabuco at the HHLA Container Terminal Altenwerder on the River Elbe in Hamburg, Germany March 31, 2023. [REUTERS]EU-China relations have been deteriorating for years. From the honeymoon period of engagement, the tone radically changed in 2019 when the EU introduced its trilogy of relations from China, which moved beyond engagement to competition and even rivalry. What was already alarming from China‘s perspective, namely that t
2024-10-1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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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es the US Want Foreign Investment?...It’s complicated [Robert Dohner - HIC]
The stage seemed set for a multi-billion dollar transaction and a sigh of relief. An aging steel plant owned by a company that has lagged behind others in the industry. An acquisition bid by a world-leading company of a close foreign ally that promised to bring capital investment, new technology and to maintain the workforce. An acquisition bid that gave shareholders a 40% premium over the current share price. And an administration -- in the place where the “Washington Consensus” pro
2024-10-1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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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외국인 투자를 원하는가? [로버트 도너 - HIC]
수십억 달러 규모의 거래가 성사될 분위기가 조성됐고, 안도의 한숨이 나올 법한 상황이었다. 산업 내에서 경쟁사들에 뒤처진 노후화된 철강 공장이 있었고, 이를 인수하겠다는 세계적 동맹국 기업의 제안이 있었다. 자본 투자와 신기술 도입, 그리고 기존 근로자의 고용 유지까지 약속한 이 인수 제안은 주주들에게도 현재 주가보다 40% 높은 프리미엄을 제공하는 매력적인 조건이었다. 게다가, 자유로운 자본 흐름을 촉진하는 ‘워싱턴 컨센서스’가 탄생한 곳에서 무역 및 투자 정책으로 ‘우방 재배치(friend-shoring)’를 약속한 행정부가 있었기에, 이 거래는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은 이 거래를 차단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고, 양 당의 대선 후보들 또한 이 거래에 반대 입장을 내놓았다. 여러 정치인들은 외국 자본이 US 스틸(미국 철강 회사)을 인수하는 것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
2024-10-17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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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i 3.0: Emerging Monetary Policy [Narendra Jadhav - HIC]
Devotees prepare to immerse a giant idol of elephant-headed Hindu god Ganesha in the Arabian Sea, marking the end of the 10-day long Ganesh Chaturthi festival in Mumbai, India, Tuesday, Sept. 17, 2024. [AP]In India, there are only two annual official sources that provide comprehensive review of performance of the economy ― first, the Economic Survey which is published typically in February on the eve of the Annual Budget of Government of India and second, the Annual Report of the Reserve Bank of
2024-10-2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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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디 3.0: 새롭게 부상하는 통화정책 [나렌드라 자다브 - HIC]
인도 경제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공식 연례 보고서는 두 가지뿐이다. 첫째는 보통 2월, 인도 정부의 연간 예산 발표 직전에 공개되는 경제조사 보고서다. 둘째는 인도 중앙은행이 매년 8월 말 발표하는 연례 보고서다. 참고로 인도 중앙은행의 회계연도는 매년 7월 1일부터 다음 해 6월 30일까지다. 재정 정책은 중앙 정부 즉 재무부의 소관이지만, 통화 정책은 인도 중앙은행의 주요 역할로 여겨진다. 인도에서 인도 중앙은행은 정부로부터 완전히 독립된 기관은 아니지만, 정부 내에서 일정한 자율성을 보장받고 있다. 즉, 인도 중앙은행은 통화정책을 독자적으로 수립할 수 있지만 이는 국민이 선출한 대표들이 결정하는 거시 경제 정책의 틀 안에서 이뤄진다. 인도 중앙은행 총재는 재무부 장관이 임명하며, 그의 임기는 정부의 재량에 달려 있다. 인도 중앙은행과 재무부는 독립적으로 운영되지 않는다. 두 기관 간에는 오랜 기간 검증된 협의와 협력 체계가 잘 마련돼 있다. 그럼에도 인도 중앙은행이 실질
2024-10-2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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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망향가 ‘오나리 오나이소서’
‘조선인을 해치는 자는 6촌까지 사형에 처한다’ 낯선 바닷가 마을, 사쓰마번(현 가고시마현) 하가시이치키의 구시키노 시마비라와 간노가와 마을에 짐짝처럼 내팽개쳐진 피랍 조선인들은 바닷가 언덕에 앉아 망연자실 고향 하늘을 향해 눈물짓는 일이 그들의 일상이었다. 심지어 작은 배를 구해 조선으로의 도항을 시도하는 사람도 있었다고 전해진다. 이때 부른 망향의 노래가 ‘오나리 오나이소서’이다. “오 리 오 이소서. ㅣ일에 오 이셔서. 졈그디도 새디고 마 시고 새라난 이양 당식에 오 리쇼서”(오늘이 오늘이소서. 매일이 오늘이소서. (날이) 저물지도 새지도 마시고, 새려면 늘 오늘이소서) 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처지에서 오로지 오늘 살아남아 있는 것만으로도 만족해야 하는 절박한 심정을 나타낸 노래인데 조선 중기 남원 지방에서 널리 불리던 민요다. 이 노래는 1982년 국문학계의 원로 고려대 정광 교수가 교토대학 서고에서 사쓰마 지방
2024-11-0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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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Really Happened at COP 28?” [Robert N. Stavins - HIC]
People walk near the Baku Olympic Stadium, the venue of the COP29 United Nations Climate Change Conference, in Baku, Azerbaijan October 18, 2024. [REUTERS]With the annual meeting of the U.N. Framework Convention on Climate Change (UNFCCC) taking place in November, 2024, this is a good time to reflect on what happened ... and did not happen at the 28th Conference of the Parties (COP-28), held in Dubai, U.A.E., one year ago. If you read newspapers, checked your email, listened to the radio, or wat
2024-11-0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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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 28에서 정말로 무슨 일이 있었나?” [로버트 스타빈스 - HIC]
2024년 11월 열리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연례 회의를 앞두고, 작년 두바이에서 열린 제28차 당사국 회의(COP-28)에서 어떤 일이 있었고 없었는지 되돌아볼 좋은 시점이다. 신문을 읽거나 이메일을 확인하고, 라디오를 듣거나 텔레비전을 시청했다면 COP-28이 대성공이거나 명백한 실패, 혹은 그 중간 어디쯤이라는 이야기를 접했을 것이다. 이는 주로 COP 폐회 성명서(공식적으로는 ‘제1차 글로벌 이행 점검’, 비공식적으로는 ‘UAE 합의’)에 담긴 화석 연료의 미래에 관한 문단 때문이었다. 특히 “에너지 시스템에서 화석 연료로부터 정당하고 질서 있으며 공정하게 전환해 나가겠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이다. 이번 칼럼에서는 헤드라인에서 한 걸음 물러나 COP-28에서 실제로 일어난 일에 대한 필자의 평가를 제시해보고자 한다. 필자는 COP-28이 성공적이었다고 판단하지만, 대부분의 기사에서 묘사된 성공의 방
2024-11-06 1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