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순식 기자] 엔지니어링 업체인 유신(054930)이 상반기 35억원에 가까운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당기순손실액인 약 70억원의 절반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에 따라 하반기에도 실적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2년 연속 적자의 늪에 빠질 것으로 우려된다.
17일 유신이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유신은 상반기 750억8400여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하지만 영업이익 부문에서는 50억4000여만원의 적자를 보였다. 당기순익 부문 또한 34억7300여만원의 손실을 나타냈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익 모두 악화됐다. 유신은 지난해 상반기 약 947억12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유신은 지난해 상반기 12억6400여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 반기 당기순익은 18억7800만원 가량이었다. 1년 사이에 실적이 급속도로 나빠진 것. 건설 경기의 부진 속에 국내 주요 토목, 건축의 발주가 급감하면서 국내 매출이 감소한 데 따른 영향이 크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유신은 올해는 지난 6월30일까지 약 630여억원을 신규로 수주한 상태로, 보고서 작성일 현재 약 3160여억원의 게약 잔고를 유지하고 있다.
su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