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 드라마 ‘닥터 진’이 8월 12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 가운데 배우 이범수와 박민영의 열연이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먼저 이범수는 ‘닥터 진’을 통해 흥선대원군 이하응 역으로 분했다. 사실 쇄국정책을 펼친 흥선대원군에 대한 현대 사람들의 인식은 그리 좋지 않다. 하지만 그는 흥선대원군의 인간적인 면모와 심적 갈등을 관록 있는 연기로 소화해 내며 흥선대원군에 대한 역사를 새롭게 썼다.

특히 그는 흥선대원군이 엄청난 야심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자식을 걱정하는 아비의 마음부터 백성을 걱정하는 대인의 기개까지 펼쳐 보이며 흥선대원군에 완벽히 몰입한 연기를 선보였다.

앞서 그는 “흥선대원군에 대한 서적을 가능한 모두 읽어보려고 했다”며 “여지껏 내가 알고 있는 대원군에 대한 편견이 없어지더라. 그의 모든 것을 완벽히 선보이겠다”며 각오를 다진 바 있다.

남다른 각오를 다진 그의 연기는 가히 기대이상이었다. 그는 첫 사극도전임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사극 대사톤과 명불허전한 표정연기, 상대 배우와의 완벽한 호흡으로 극의 상승세를 이끌었다는 평이다.

박민영 역시 이번 드라마를 통해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극중 현대시대에서는 유미나로, 조선시대에서는 홍영래로 분한 그는 현대극과 사극 모두 완벽히 소화했다. 특히 전작 ‘자명고’와 ‘성균관 스캔들’로 다진 사극 연기는 압권이었다.

그는 청순하면서도 올곧고 따뜻한 마음을 지녔으며, 오직 진혁(송승헌 분)을 향한 일편단심으로 눈물을 흘리는 홍영래의 가슴 아픈 내면을 물오른 연기력으로 선보였다. 또한 자신을 사랑하는 김경탁(김재중 분)에게 확실한 의사를 표하면서도 그의 아픔을 본 순간 외면하지 못하는 홍영래로 분해 많은 남성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기도 했다.

이처럼 이범수와 박민영은 각자의 캐릭터에 완벽히 몰입한 연기로 극을 상승세로 이끄는 주춧돌 역할을 해냈다. 여기에 천재 의사로 변신한 송승헌의 열연과 카리스마 넘치는 순정남으로 분한 김재중, 섹시한 초능력자 춘홍, 그리고 정은표, 이원종, 김응수, 진이한 등 선 굵은 연기력을 지닌 배우들이 더해져 흥미를 높였다.

그동안 ‘닥터 진’은 타임슬립을 소재로 시공간을 초월한 사랑과 역사를 재조명했으며, 동시에 한 천재 의사의 성장기를 박진감 넘치게 그려내 주말 안방극장의 웰 메이드 드라마로 자리매김했다. 무려 3개월 동안 시청자들을 웃고 울린 ‘닥터 진’과 땀을 흘리며 열연을 펼친 배우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양지원 이슈팀기자/jwon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