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극 ‘유령’(극본 김은희, 연출 김형식 박신우)이 남녀 주인공들의 행복한 결말을 그리며 20회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유령’은 ‘싸인’으로 최초의 메디컬수사드라마를 제작했던 김은희 작가, 김형식 감독이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춘 작품으로 시작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은 국내 최초의 사이버수사 드라마를 표방하는 ‘유령’을 통해 SNS, 인터넷 등 최첨단 기기 안에 숨어있는 범죄와 인간들의 비밀을 밝혀내는 사이버 수사대들의 애환과 활약을 잘 그려냈다. 특히 그 이면에 담긴 서스펜스와 퍼즐을 풀어내는 과정은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아울러 ‘유령’은 비록 동시간대 경쟁작 KBS2 ‘각시탈’에 비해 낮은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평균 13~14%를 웃도는 적지 않은 수치로 인기드라마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소지섭 곽도원 이연희 엄기준 등 주연 연기자들의 ‘연기력 상승’과 ‘이미지 변신’이라는 큰 성과를 남겼다.
여기에 아이돌 엠블랙 출신 지오의 가능성과 이름을 개명한 후 첫 작품인 송하윤과 임지규는 시청자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특히 최정우 장현성 권해효 등 중견 연기자가 펼치는 탄탄한 연기력도 극의 재미를 더했다.
이와 함께 ‘유령’은 빠르고 짜임새 있는 스토리 전개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구성으로 마치 ‘미드’(미국드라마)를 방불케 하며 평단과 시청자들을 열광시켰다. 이렇듯 ‘유령’은 국내 최초의 사이버수사 드라마라는 독특한 소재에도 불구, 작품성과 흥행성 모두 만족시킨 드라마였다.
지난 5월 30일 첫 방송된 이후 72일간 20회의 이야기를 풀어놓은 ‘유령’는 이렇게 안방극장에 진한 향기를 남기고 퇴장했다. 과연 ‘유령’이 우리에게 남긴 것은 무엇일까.
‘유령’은 국내최초로 SNS, 인터넷 등 최첨단 기기 안에 숨어있는 범죄와 인간들의 비밀을 밝혀내는 사이버 수사대들의 애환과 활약을 그렸다. 특히 그 이면에 담긴 서스펜스와 퍼즐을 풀어내는 과정은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싸인’으로 최초의 메디컬수사드라마를 제작했던 김은희 작가, 김형식 감독은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춰 또 한편의 웰메이드한 드라마를 완성시켰다. 아울러 ‘유령’에는 흥행성과 연기력을 겸비한 배우들이 라인업을 구성해 극초반부터 화제를 모았다. 자타공인 한류스타 소지섭은 데뷔 이후 최초로 형사 역할을 맡아 완벽한 캐릭터 분석으로 차가운 형사 역을 소화했다. 이연희는 역시 이번 작품에서 시크하고 도도한 외모와는 달리 빈틈 많은 귀여운 경찰대 창립 이래 최고 얼짱 유강미 역을 맡아 몸 사리지 않는 열연으로 극 초반 제기됐던 ‘연기력 논란’을 잠재웠다.
여기에 영화 ‘범죄와의 전쟁’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던 배우 곽도원은 ‘미친소’라는 별명을 가진 강력계 반장 역할로 그야말로 카리스마 넘치는 ‘미친 연기력’을 선사하며 스크린에 이어 브라운관에도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또 연기에 최초로 도전하는 아이돌그룹 엠블랙 멤버 지오의 연기도 무난했다는 평가다. 특히 최다니엘은 단 2회 출연만으로도 대중에게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호평을 받기도 했다.
끝으로 ‘유령’은 연예인 성접대 리스트, 디도스 공격, 민간인 사찰, 악성댓글과 해킹 등 우리 삶에 밀착한 소재들을 집중적으로 다루며 경각심을 심어주기도 했다.
최준용 이슈팀 기자 / issu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