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영화 기자]미국 공군이 북한과 이란의 지하 핵시설 공격에 대비해 표적을 공격하는 가상 훈련을 확대하고 있다고 AP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미 공군은 네바다 주 소재 넬리스 공군기지 인근에서 개최 중인 ‘레드플랙 훈련’에서 전투기 조종사들에게 지하시설을 공격하는 기술을 집중 훈련하고 있다.

현지 군 관계자들은 미국이 북한이나 이란의 지하 핵시설을 공격할 경우 필요한 기술을 조종사들이 습득하게 하기 위해 훈련 시나리오에 가상의 지하 표적을 점차 늘려가고 있다고 전했다.

미 공군이 지난 1975년 시작한 레드플랙 훈련은 냉전 종식 후 규모가 축소됐으나, 지난 2005년부터 가상 지대공 미사일이나 우주ㆍ사이버전 부대가 추가되는 등 첨단 공격에 대비한 훈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미국 백악관 안보보좌관으로부터 유사 시 미국이 이란을 공격한다는 내용의 ‘비상계획’에 대해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일간지 하레츠는 29일 미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 2주 전 이스라엘을 방문한 톰 도닐런 백악관 안보보좌관이 네타냐후 총리에게 미국의 대(對)이란 군사작전 비상계획에 대해 설명했다고 전했다.

도닐런 보좌관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미국은 이란과의 핵협상이 실패하고 군사적 행동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를 대비해 진지하게 준비를 해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이 관리는 밝혔다. 이어 도닐런 보좌관이 지하 핵시설을 비롯한 이란의 핵시설 공격에 필요한 미국의 무기 체계와 군사적 능력에 관한 정보도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김영화 기자/bettykim@heraldm.com